아기들이 감기나 장염 등으로 설사를 앓고 난 후에 간혹 지속적으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장내에 락토오스 분해효소(lactase)가 설사와 함께일시적으로 사라져서 분유를 소화 흡수하지 못하고, 설사, 구토, 복부팽만 등의 위장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죠.병원에 가면 설사분유를 처방해 주는데요, 설사 분유를 먹이면 일시적으로 괜찮다가 일반 분유를 먹이면 다시 설사를 하게 되요. 그렇다고 장기간 설사분유를 먹이기에는 영양이 염려되고...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락토오스는 장에서 가수분해되는데, 분해효소가 없어서 소화를 못 시키면, 락토오스를 안 먹으면 설사가 멎겠죠?일단 분유를 안 먹으면 증상은 없어요. 그렇다고 마냥 안 먹이면 탈수와 영양결핍이 염려됩니다. 이럴 때는 HA 분유를 먹이세요. HA 분유는 락토오스가 가수분해된 상태로 공급되므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생기는 설사를 막을 수 있어요.HA 분유 한통을 다 먹어갈 즈음에 설사는 멎고, 장내 효소는 균형을 되찾을 거예요. 경험에서 우러나온 엄마의 한 마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