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기쁜맘으로 글썼는데 다시
임신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렸네요병원가서 배란일 날짜 받고 바로 임신했었는데
9주때 계류유산되서 수술한지 3주정도 됐네요
정말 그 충격과 공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컸고
많이 울고 저를 다그치고 정말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요즘 다시 안정을 찾고 있어요
내일은 아니겠지 했는데 야근많이 한것도 후회스럽고 음식 관리 잘 못한것도
후회스럽고 괜한 투정부린것도 모두 다 후회 스럽습니다.
임신전후 좀더 제 자신을 아끼는데 대해 이기적이지 못한게 제일 후회스러워요
의사선생님은 아기가 약하면 스스로 숨을 안쉰다네요 염색체 이상일 확율이 제일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탓같아서 많이 울었어요그래도 이제는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도 그만뒀고 좀더 제 몸을 아끼고 다시 건강해져서 임신계획 하려구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생리 두번하고 계획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다 잊고 다시 건강한 아가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여자가 사회생활하기 많이 힘든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남자처럼 일하길 바라고 또 말은 안하지만 행동은 임신하든 말든 그건 너 사정이니 일이나
제대로 해놓고 휴가가 이런식으로 대하깐요 배려없고 일에미친 우리나라가 너무나 싫습니다
육아정책이 잘되어있는 선진국이 마냥 부럽기도 하네요
요즘은 요가도하고 마사지도 받고 익숙하지 않은 여유로움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잠깐 찾아왔던 우리 아가 크림이
하늘에서 천국에서 아프지말고 잘지내
지켜주지 못한 엄마가 너무 미안해
다음에 건강하게 다시 찾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