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결혼하고 작년 7월과 올해 3월 두번 유산된 경험이 있어요
당시 유산됐을 때는 뭐 조금 우울하다가 소파술 하면서 너무 아픈바람에 슬프고 뭐고 할거 없이 그냥 괜찮아졌는데요
이번달부터 임신 시도 다시 시도하다 보니 티비에 아기들 나오는 프로를 본다거나 길거리에 지나가는 아기들 볼때면
이쁘고 부럽고, 조금만 슬픈 것만 봐도 눈물이 주루룩 흘러요
잠시 괜찮다가도 또 그냥 슬프고 종종 유산된 태아들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임신유지 됐으면 벌써 출산했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신랑한테 조그만 걸로 섭섭하다고 짜증내고 미치겠어요 ㅜㅜ

결혼하고 첨엔 애 별로 생각도 없었고 딩크족 할까 이랬었는데 자꾸 유산되니깐 아이를 기다리게 되네요
화가 납니다. 왜 자꾸 나한테 이런일이 있는지... 나름 먹는것도 건강식으로 먹고 몸무게도 정상이고 건강한데
남편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 밤에 패스트푸드 먹고해서 건강관리 좀 하라고
화를 냅니다. 속으로 너 때문에 내가 이런 일을 두 번이나 겪는가 아니냐고 생각하구요...
남편이 초딩 입맛이라 건강식으로 챙겨줘도 따로 또 튀김 피자 치킨 등등 알아서 자기가 챙겨먹습니다. ㅡㅡ
그 때문에 남편은 복부비만이구요..

기분이 하루에도 오락가락 미치겠어요 용기를 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