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둘째 막달 임신중인데
첫째 막달때 아기가 어떻게 나오는지 너무 궁금해서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호기심발동으로
유트브영상으로 봤어요..
물론 출산육아책에 사진도 보고....
첨 봤는데 좀 충격이였어요ㅜㅜ
사람이 사람이 아닌거 같고 밑에서 나온건 당연한건데
좀 징그러웠던... ( 제 갠적인 느낌이니 돌던지지 마세요ㅜㅜ)
몇번보니 너무 당연한거고 성스럽고 울컥거리고ㅜㅜ
그 고통스럽게 분만해서 아기바로 안은 산모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아기는 얼마나 평온해보이던지..
전 당연히 자연분만할줄 알았고 그렇게 꿈꿔왔는데 출산당일.... 여차저차 진통 다겪고 전 계획에도 없는 수술... 죽다 살아났죠....아기는 그날저녁 마취에 취해 잠에서 바로깨비몽사몽간에 누워서 첫대면하고 5분도 안되 빠이빠이....,

둘째도 수술해야해서 또 호기심발동이 이겨버려 수술동영상을 봤어요.. 무섭데요... 덜덜거리며 끝까지 봤어요.. 내몸에 일어날 일이니 알고싶었거든요..
자연분만에서 느끼는 그 무섭고 징그러움 아닌 그 차가움과 붉은색 살속의 공포 뿐였어요...
그리고 아기도 물건 꺼내는거마냥 빼버리고....

개인적으로 아기랑 호흡하며 출산을 하고 싶은데 그럴수 없는게 참 마음이 안타까워요.. 저도 지금 막달인데 억지로 운동해서라도 진통오게해서 자궁문열리게 하고 자연분만할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맘대로 되는것도 아니지만....병원에선 응급수술을 하겠지만요...

막연하게 아프다고 하니까 난 수술할래 자연분만할래 하기보단 임산부는 예쁜거만 보고 그래야 맞는데
저처럼 제몸에 일어날 일이 궁금하신 강심장이신분들만 그냥 한번보시라고 하고싶어요
분명 뭔가 느끼실거 같거든요..
미쳤어 그런걸 굳이 왜봐? 하시는분은 안보셔도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