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어떻게 ㅎㅏ는거죠??
강남맨
제가 며칠전에 강제 소환 소개팅을 했는데요.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의 번호를 친구를 통해서 알아낸 뒤에 그 여자와 연락하다가 약속을 잡아서 만났습니다.
하필 약속날이 미뤄지는 바람에 서로 바쁜날에 만날 수밖에 없어서 1시간 좀 넘는 시간동안 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얼굴을 익혔구요.
지금도 계속 연락은 하고 있지만 먼저 연락이 온다거나 반응도 적극적이지도 소극적이지도 않은걸 보니
관심이 없는게 분명하기는 한데.. 가끔 연락을 하다가 끊겨서 제가 다음날이나 며칠 뒤에 다시 보내고 있구요.
그래서 서로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는지라 식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약속을 잡으려 했으나..
주말에는 약속이 있다며 평일에 보자는겁니다. 물론 진짜로 약속이 있구요.. 그리고 날짜는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요.
이때까지 저의 연애 방식을 돌이켜보면 제가 좋아서 고백한 여자는 조금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뒤에 흔쾌히 승락을 해왔구요. 첫 만남부터 저에게 호감을 가진 경우도 많아서 쉽게 쉽게 연애해왔는데
보통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 꾸준히 연락하고 만날 기회를 잡아 어렵게 어렵게 연인이 되곤 하던데..
저도 예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과 계속 찰거머리처럼 붙어 다니길래 만나고 만나다가 저도 좋아하게 되어서 사귄 경우도 있구요.
주변인들 말로는 오래끌면 끌수록 안좋다고.
오늘도 3일째 이어오던 연락이 끊겼는데..
내일 다시 보내기에는 뭔가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며칠뒤에 보내기에는 잊혀질 것 같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사람을 쉽게 만나왔던건지 이런 경험이 없어서 후회 되네요.
저에게도 어느정도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후회는 남더라도 최선을 다해보고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요.
밤이 깊어지면 길수록 감수성이 깊어져가네요.
내일 출근도 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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