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좀 뜸하지만 책은 잘 보는 편이에요.
어제는 문득 집에 있는 다른 책은 다 좋은데 무섭고 슬픈책만 책아줌마한테 갖다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책이냐고 물었더니 <초록괴물>,<할미꽃 이야기>라네요.
초록괴물책(영어책)도 좋아했고 할미꽃 이야기는 보면서 슬프다고 눈물 줄줄 흘리던 아이가 갑자기 왜 이런 반응을 하는걸까요?
얼마전 글뿌리의 국내창작<두고두고>를 들였다가 몇권 보더니 싫다고 안볼려고 했어요(제가 몇권 읽어보니 잔잔하게 감동 오는 책이 많더라구요) 아마 슬픈 내용이 꽤나 있어서 싫다고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책 반품하고 <그림책이 좋아좋아> 다시 주문해서 며칠전에 왔는데 a박스 온날 거기 있는 책을 몽땅 다 꺼내서 보는거에요-- 엄마, 이 책은 재미있어 하면서 재미있는 장면은 저보고도 꼭 보라고 보여주면서 말이죠.
갑자기 왜 이렇게 심경에 변화가 생겼을까요? 정서가 너무 메말라버린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네요 ㅠㅠ
그런데 또 다른 전래책들은 무서워하지 않고 잘 보거든요. 도대체 감을 잡을수가 없어요.
동생땜에 아기짓을 하는 경향도 있고한데 동생의 영향인지....
재미있는 책만 좋아하는 아들 앞으로 어떻게 독서 코치해야 할까요? 답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