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적어 봅니다.

제 나이는30대 초반이고 군제대 후 부터 m자형(유전) 탈모로 고민해오던
그냥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지금 제 머리 상태는 엠자가많이 깊게 파였구여..
사실 담배도 안하고 술도 잘 안먹습니다.
좋다는 샴푸, 토닉 이것저것 다 써봤으며
두피에 좋다는 음식도 많이 먹었습니다.(제대후 계속)
두피관리센터에서 200만원주고씩 (10회)관리도 5셋정도 한듯하네여(1000만원.. 청담동)

프로페시아는 솔직히 겁나서 못먹겠습니다.
얼마전부터 미녹시딜오프로 그거 뿌리고 잡니다..

지금까지 저정도 해서 지금 제상태인지도 모르겠네요 좋게 생각하면..
저렇게라도 안했으면 완전 훌러덩 빠져버렸을지도..

제가 몇년동안 고민하면서 내린결론은..탈모는 답이 없다 입니다.
물론 답은 있어요..모발이식 또는 획기적인 탈모치료제 나올때 까지 기다리는것...

제가 다 포기하고 싶은 지금의 마음이 든 이유가 무엇인 줄 아시나요??

서울역 가보셨죠??
거기 가면 노숙자들 참 많습니다.
노숙자들...밥도 잘 못먹고 영양섭취도 잘 못하고 머리는 언제 빨았는지 떡져있고..

그래도 머리숱 많습디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물론 노숙자중에도 머리숱 없는 분들 있어요.
하지만 저렇게 관리를 안하고 담배피워대고 술먹고 더러운대 머리 깔고 자고..하는데도
머리숱 많은 노숙자를 보니...다 포기가 되더군요..

결론은 그렇게 태어나야 한다는 겁니다.그래서 전 그냥 획기적인 모발치료가 나올때까지 기다려 볼려구요.^^
물론 관리도 하면서..
이리 생각하니 참 맘 편해집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앞으로 몇년안에는 정말 우리 탈모인들 눈에눈물나게 고마운 치료제 또는 시술법이 나올것이라
확신하구요..

아..글이 너무 기분나빳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저도 어디 풀때가 없어서 하소연...흑흑..

퇴근시간이네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ps:우리동내 50대로 보이는 거지아저씨 있는데...참...머리숱 부럽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