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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모자를 그만 벗고 싶어요....

이젠....모자를 그만 벗고 싶어요....

민G

어느덧 내 머리가 되버린 모자...

다른 이들이 염색이나 파마하듯이 나도 늘 여러 종류, 여러 색의 모자로 변화를 준다.

머리를 감고 말리며...드라이로 멋지게 고정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 역시 모자 챙을 구기며 혹은 피며...여러 각도로 멋지게 고정을 해본다.

다른 이들 머리를 곱게 내린 모습 보며 난 앞 챙이 긴 모자로 눈 앞 깊숙히 내려쓰고...

다른 이들 멋지게 왁스로 올백을 할때는 나 역시 챙이 짧은 모자를 골라 뒤로 멋드러지게 재껴쓴다.

매직을 해서 눌린 머리를 보면 나 역시 비니로 눌린 머리를 연출하며

화려하다 못해 분에 넘치는 색을 염색한 이들을 보며 나도 질세라

진한 원색의 모자를 쓴다...그리고 가끔 빤짝이 모자로 그들의 기를 꺽는다.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나...

기분이 좋냐...

기분이...

정말 좋냐....

나 그런 멋 평생 모르고 살아도 좋으니 저 뜨거운 햇살 내 머리로 감출 수 있는 날이 오면..그런 날이 온다면

정말 기분이 좋겠다...

  • 초코우유

    에휴... 정말 무섭습니다. 모자가 바람에 휙 날라갈때..ㅠㅠ
    아니면 강의실 들어갈떄 교수가 모자 벗으라고 하면..ㅠㅠ

  • LimeTree

    화이팅!!!
    힘내세요~!!

  • 맺음새

    모자 벗으라는교수..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수업중에 꼭 한분이 모자벗으라고하는데.. 그분 수업들어갈때마다 두근두근... 최대한 눈 안마주치려고 합니다..ㅠㅠ

  • 희미한눈물

    ㅠㅠ

  • 바다

    교수가 공개 망신을 주기도 하지요 ..... 자네는 무슨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그렇게 ~~~ --;; 가슴이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 모해

    후 저도 모자를 벗지를 못하는데, 지긋지긋 하네요. 정말 그런 날이 와서 막 뛰어다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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