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7살이 되도록 책을 별로 안 사줬어요.
4살때까지 외국에 살다가저랑 아이만친정에 들어와서 살게되서
원래는 이렇게오래 지내게 될지 몰라서되도록이면 짐을 안 늘리려고 전집을 안 들여놨는데
이번에 아이 아빠가 들어오게 되서 마음껏 책 좀 들여놓으려구요.
저희 집은 전집이라곤 칸트키즈, 노벨과개미, 웅진 과학 이것도 전부 받은 책이네요.
단행본 50권 정도에 영어책 70권쯤 있나봐요.
나름 도서관을 부지런히 다녀서 읽히긴 했는데 아이가 이제는 자기 책을 갖고싶어 하네요.
찢어지고 지지분한 책들도 많고 책반납할때우울해하고 그래서 마음에 들어하는 책들은 단행본으로 사주고 했는데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지금 같아선 차라리 전집을 좀 들여놓을걸 그랬네요. 너무 후회가 되요.
게시판 글들 많이 검색 해 봤는데 검색하면 할수록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요.
저희 아이는 예쁘고 귀여운 그림, 따뜻한 이야기 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주로 창작, 철학책을 많이 읽혔는데 7살쯤 되면 읽어야 된다는 장르만도 어마어마하네요.
전집 매장을 한번 방문할까 하는데 그래도 사전 지식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검색 해 보니까 주로 권하시는 전집이 과학은 두근두근이나 생활 속 원리과학 수학은 개념씨
전래랑 명작은 뚝딱뚝딱, 지혜둥이, 꼬네상스, 요술항아리, 탄탄,쏙닥, 앙코르 등 엄청 많네요.
위인은 통큰, 아이멘토, 마에스트로
창작은 우르르쾅쾅, 와글와글, 구름버스, 탄탄테라피, 뉴컨셉
사회/역사 쪽으로 지식똑똑, 지식통통,역사똑똑, 탄탄 삼국유사, 삼국사기
세계/지리 쪽으로 탄탄 렛츠고월드, 연두세계상식대전
백과쪽으로 킹피셔, 비주얼박물관
그리고 미술,음악,한자 전집 등 끝이없네요.
저 위에 열거한 책중에는 뉴컨셉이랑 개념씨 그리고 비주얼 박물관외에는저희 아이가 접한 책이 없는 것 같아요.
한번에 많이 들여놓아도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워낙 집에 갖춘 책도 없다보니 많이 들여야 할 것도 같구요.^^;
저희 아이는 혼자서 보고 골라서 그만 읽자고 할때까지 읽어달라고 하거든요.
참, 저희 아이가 아직 한글을 몰라요.
외국인학교에 다녀서 영어만으로도 스트레스 받을까봐 안 가르쳤는데
선생님들 말로는 한글 다 읽는 아이들보다 지문 이해력은 더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한글을배우고 싶어해서 가르치려고 하는 단계에요.
긴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언 좀 많이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