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어제 연인사이로서 헤어졌습니다.
사귄건두달 됏는데 며칠전에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너는 나를 좋아하느냐고 잘 모르겠다고하면서 요즘 너무혼란스럽다고했어요.
저는(24) 대학교 졸업반이지만 오빠는(26) 3학년이어도 미리 방향을 정하길
본인도 원하고 집에서도 압박을 주셔서 그런가 여러가지 인생방향 설정에대한 고민이 생기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다보니 우리의 연인관계도 이게 잘 되어가고있는건지 고민이 생긴다고했어요.
그러다가보니 서로 속에 있는 소리를 진지하게 나누게되었는데저는 서로 호감있다 생각해서 오빠가 사귀자고했을때 기꺼이 사귀자고했지요
그러나 점점 시간이가면서 저희가 만난지 3일 만에 사귄거나 다름 없어서 어느날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면서 이사람이 정말 나를 좋아할까? 그리고
사귄지 정말 얼마안되었는데 스킨쉽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가서 걱정도 많이했어요
그렇지만 만나면서 오빠가 정말 잘해주는게 느껴져서 좋았죠.
거의 연애초반은 저에겐 남자친구를 지켜보자 하는 생각이 드는 시기라
오빠가 느끼기엔 제가 오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있겠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이가면서 이오빠가 가지고있는 생각과 자기 신념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애인 으로서 또 사람으로 서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들어
제가 초반에 오빠한테 못해준게 넘 미안해지기도 하고 이젠 정말 이사람을 내가 좋아해도
될거같았어요.

(이오빠는 스킨쉽진도에 관한 부분에서는 빠르던 느리던 자기는 상관없다고생각하고
저도 사귀는 도중에 관계를 가지긴했지만 지금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딱 이럴 찰나에 오빠가 우리가 너무 일찍사귄거 같고 좀더 서로를 더 들여다봤어야하는게 아니었
을까 하는 생각이든거에요
그러면서 저에게 좋아하는 마음 더 키우지 말고 너도 취준생이니 지금 시기는 너에게 더 집중하라
하더군요
그렇게 그 당시에는 딱 결론 난거없이 혼란스러우나 아직은 사귀는 상태로 헤어졌어요
게다가 저희는 오빠가 학교를 지방으로 내려가있어서 장거리도 해야했죠..ㅠ

(둘다 집은 서울인데 저는학교가 서울 오빠는 학교가 지방)

지금은 내려가있는데 어제 전화통화를하면서
저에게 우리 서로 좀 더지켜보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헤어지는걸 슬퍼하지말라면서 연인이지
않을뿐인거라고 서로 연락도 자주하고 전화도하면서 지켜보자고하더라구요
이런거 없이 그냥 계속 사귀었다가 그냥 정말 사귀기때문에 의무감에 서로에게 좋아한다고하고
잘해주다가 너무 힘들어 질거같다고 그러다가 헤어지면 진짜 끝인거라면서 너무 슬퍼말라고하더라구요
잘 서로를 지켜보다가 다시 사귈수도 있는거고 서로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날수도있는거고...

전화 하다가 저는 자꾸 눈물이나드라고요....
근데 그게 헤어지기때문에 일시적으로 저사람을 놓치는게 너무나 아까워서 우는건지
좋아지는데 저렇게 말해서 상처를 받아 우는지 저도모르겠더라구요...

이렇게 저도 이러니... 그오빠를 연인으로서 붙잡는건 정말 아니다 싶었죠

그리고 저는 오빠는 저를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좀 섭섭했기도했고
한편으로 저렇게 말해줘서 고맙기도했는데...(숨기는것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해서..)

오늘도 호칭바꾸고 그냥 친한 오빠동생처럼 연락도하고그랬는데...
연인사이로서 지금은 끝이지만 계속 연락해 봐도좋을까요?--쫌 길긴했는데... 꼼꼼히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당
님들 생각도 간단히 적어주시면 더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