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아주 어릴 적... 부터 같이 커온 단짝친구 한명이 있는데요..그 친구의 고민이나 집안환경 자라온 배경까지서로 모르는게 없는... 그런 사이에요...학교다닐때는 친구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저희집에서 제가 밥도 챙겨주고 옷도 빨래해주고때론 제 옷도 사는김에 친구옷도 사주고 ..밤에 악몽꾼다고 무섭다고하면 저희집으로 오라고해서 같이 자고...정말 자매처럼 지냈거든요..그런데 친구랑 저랑 집이 정말 가까워요 거의 옆집처럼 ? 걸어서 3분거리 ?언제부턴지 제가 남자친구 사귀면 꼭 같이 만나자고 하고..둘 만 있고 싶다고 해도 굳이 어딘지 말하라고..
톡이 계속 울리고 전화와서 귀찮은게 한두번이 아니였는데..데이트도 셋이하고 ...남자친구랑 둘이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사귀는 남자들 마다...친구때문에 둘만의 시간을 못갖는거 너무 힘들다고 떨어져 나갔구요..제가 어쩌다가 데이트 몰래 나가서 연락없이 밤 늦게 들어가면
저희집 대문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울고있고..
왜이렇게 늦게왔냐고.. 보고싶었다고..제가 너무 화가나서 ..너 나한테 왜그러냐고 친구라고 이해해주니까 선을 넘는것 같다고 했는데..

그런데.. 그날 저한테 기대서 울면서
정말 진심으로 너를 좋아하고.. 여자인 저를 .. ㅠㅠ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서 자기 자신이 무섭다고...고백하더라구요..제가 이런상황에서... 그 친구한테 뭐라고 해줘야할지 도통 모르겠고..혼자서 고민하다가 올려봐요........그렇다고 너무 오랜시간 함께한 이 친구를... 멀리하고...싶지도 않은데,..상처주는 말로 떨어지게 하고싶지도 않구요...그런데 어떻게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요...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