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형탈모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이곳을 찾게된 사람입니다.
당연히 저는 지금 원형탈모환자이구요. 지금 머리 곳곳에 심하게 구멍들이 많습니다.

일단 제가 왜 특이한 케이스라면요; 12월에 어떻게 여자와 성관계를 갖게되었는데, 성병에 걸린후 갑자기 머리가 엄청나게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빠진다는 건 1월말쯤에 알았구요.. 그때 피뇨기과와 피부과가서 물어보니까 성병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매독이 걸린 경우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들었음.. 근데 전 비뇨기과 갔었을때 다른 병명으로 들었거든요. 매독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3월에 아프리카로 1년동안 해외봉사활동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머리 빡빡밀었는데... 정말 흉칙하더라고요. 현지인들도 머리 왜 그러냐고 묻고;
그렇게 지내다가 머리가 다시 낫더라고요. 정확히 6개월 걸렸어요. 항상 밀다가 어느순간 머리 심들이 다 자란걸 느꼈고, 그때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9월초부터)

그렇게 지내다가 1월6일에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머리도 다 나았고 정말 행복했죠.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다시 빠지는게 아닙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병도 다 치료하고 아프리카로 갔었는데,,, 이제 몸에 아무 이상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수두룩 빠지니까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그곳에서는 매일 죽이랑 고구마랑 그린바나나(초록색바나나)랑 감자를 먹었거든요. 생각해보니 그곳에서 먹었던 것들이 제 머리에 좋은것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한국에서 먹는게 바뀌니까 갑자기 머리가 빠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어쨋든,, 저는... 일단 하루에한갑정도 담배를 피고요. 맥주를 엄청 좋아합니다. 커피도 정말 좋아하고요.이런것들도 다 끊어야 하나요? 괴롭네... ㅠㅠㅠ

원형탈모가 재발되어서 지금 심적으로 많이 두렵습니다. 재발되는게 많이 안좋다던데...
그냥 꾹 참고 다시 6개월을 기다려볼까요? 하루하루 빠지는 머리카락 갯수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머리밀고 가발을 쓰고다녀야 할지...혼자 끙끙 앓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아 , 참고로 집안에 대머리 없어요. 전 오히려 숫이 엄청 많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 집안 사람들 자체가 다 숫이 많아요.
유전성...은 아니지 싶어요. 의사선생님도 그랬고,, 그런데 재발됐다는 건 좀 안좋다는거잖아요 ㅠㅠ 뭐가 문젠건지 ㅠㅠ

스트레스를 받아도.. (제 나이25) 오히려 복학하기전, 일했을때 불면증에다 조울증까지 있던 그때가 스트레스를 더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머리빠지고 이런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에와서 왜 이러는지 ... 뭐가 문젠건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