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자형 탈모가 시작된지 한 1년쯤 됐구요..
아직은 헤어스타일로 잘 가리면 크게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제가 주로 하는 2:8 가르마를 하면 가르마 쪽이 아주 휑해보이는 상황이죠..

지금까지는 드라이로 간신히 덥고 다녔는데...
우연히 약국 들렸다가....결국 지름신에게 굴복하고
마이녹실 5%를 들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 동안 망설였던 이유는 우선 쉐딩이 무서웠기 때문이죠...
지금은 그런데로 가릴만 한데.. 여기서 쉐딩이 와서 더 빠지면...
이제 다시는 지금 상태로도 회복 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심히 걱정이었죠..
또한 한번 쓰면 계속 써야지.. 중단하면 아니쓰니만 못하다는 말이 또 걸렸구요...

어쨌든...
처음으로 스프레이로 뿌리고 발라봤습니다..
보습제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헉... 떡지고 기름진 머리...
헐.... 부담스럽더군요... 가뜩이나 휑한 머리 더 휑해 보이고....
끈적끈적...묘한기분에.. 이러고 밖에 다니겠나 싶더군요...
그래도 몇일은 할 수 없이 그렇게 다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좀 다릅니다.. 요령이 생겼다고 할까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저같은 초보자를 위해서 소개할께요...

우선 아침에 샤워를 하고... 머리를 수건과 드라이로 대충 말린다음...
스포이드를 이용해 피부쪽에 깊게 마이녹실을 바릅니다..
그리고 약간의 마사지를 통해 스며들게 하구요...
그리고 드라이를해서 머리 스타일을 잡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머리에 약간의 떡짐은 어쩔 수 없죠.. .
이때 손에 물을 약간 뭍혀서...
마이녹실 때문에 떡진 머리카락 바깥 부분만 살짝 쓰다듬어 줍니다.
그리고 수건으로 역시 살짝살짝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약간의 물이 닿았을 뿐이지만 끈적임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드라이로 스타일을 다시 잡아줍니다...
그러면... 거의 마이녹실로 인한 끈적임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참을만한 정도로...) 상태가 좋아집니다..

저는 아침은 매일 이런식으로 바르고...
밤에는 생각나면 바르고 아님 말고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반이라 거의 매일 바르고 있구요...

효과는 아직 안보입니다...
아직은 발모의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쉐딩의 공포체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신경을 써서인지.. 웬지 조금더 휑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약품때문에 떡져서 더 적어져 보이는 것 분이라..
억지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어쨌든.. 시작했으니..계속 해야겠지요...
한 일주일이나 열흘 단위로 중간보고 드리죠...

아..참.. 그리고 저는 머리 전체에 바르지는 않고...
주로 M자 형태에 집중적으로 바르고 정수리에약간만 바르고 있습니다.
일단은 가르마 탈때.. 훵해 보이지 않는게 목표입니다...

모두들 득모하시구요..
저도 공포의 쉐딩없이 득모만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