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푸념한번 해볼께요,,,지루성탈모,,,,,,,
해비치
몇번 이 게시판에 글을 쓴 사람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전 지루성두피 & 지루성 탈모
10개월 정도 됐습니다
처음엔 이딴 병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저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어렸을때부터 이 병 전까진 숱이 하도 많고 머리카락도 굵어서
심지어 미용실에가선 밧데리 풀로 채워지지 않은 바리깡으론 잘 깎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9월경,,, 제 방 침대랑 방바닥에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보이는겁니다
머리를 감을때도 전엔 인지하지 못했던 모발들이 샴푸하면서 손을 보면 손가락 사이사이에 뭍어있고
전에는 머리감고 수건으로 미친듯이 털면서 말릴때도 보이지 않던 머리카락들이
물기만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몇가닥씩 수건에 묻어 있는게 보였습니다
순간 전 탈모를 의심했습니다 이러다 대머리 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과 함께요
그러다가 대전에 그래도 좀 인지도 있는 피부과에 갔습니다 가보니까 두피스케일링 메조테라피 등등
왠만한 정도 시술은 하는 그런 피부과더군요
의사가 현미경같은거로 두피를 보여주더니 뾰루지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약이랑 바르는걸 처방해주더군요
그때까지도 지루성두피란 전문 용어를 의사에게 듣지 못했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약먹고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머리가 점점 간질간질하고 겨울에도 없던 비듬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제가 지루성 두피라는걸 알게됐습니다
이때부터 괴로움의 나날들입니다.
내가 무슨 병인지 알고 난 후부터 머리감을때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너무 무서웠고 머리가 간지러운 것도 무서웠고
스물 다섯 아직 살아야 할 날이 너무 많은 나이에 이런병에 걸렸다는 것도 무서웠습니다
죽을병은 아닙니다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탈모라는거 어쩌면 죽을병보다 더 무서울수도 있습니다
집안 사정이 그리 넉넉한 편도 아닙니다
학비 대기도 빠듯한 형편이고 그래서 큰맘먹고 한 두피 스케일링 오만원짜리도
마지막이었습니다.
체질개선? 말이 체질개선이지 그건 죽은사람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한 2주일쯤 노력은 해봤습니다
고기도 안먹으려고 해봤고 가끔 한두까치 피우던 담배도 아예 안피웠습니다
술도 자제하려고 했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근데,,, 끝이 안보이는 싸움입니다
사실 이 사이트에서 지루성탈모 앓고 있는 사람은 수없이 본거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완치 했다. 이런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지금도 네이버에 지루성두피 지루성탈모라고 검색만 하면
수십개의 싸이트에서 100% 효과가 있다는 제품들만 나열해도
아마 한나절은 걸릴겁니다
하루에 두번 감는데 한번 감을때마다 50개정도 어쩔땐 더 많이 빠지는거 같습니다
의사한테 하루는 이렇게 빠지는데 어떡해야 하냐고 하니까
보통 그정도는 일반 사람들이 빠지는 양이랍니다
미친xx 그럼 난 그전엔 일반사람이 아니었냐??
솔직히 아무것도 믿을게 없는거 같습니다
의사도,, 그리고 효과 있다는 샴푸랑 뭐 이것저것 정말 하나도 믿기 어렵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
말이 쉽지 머리감을때 손에 묻어있는 머리카락보고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육식 최대한 자제하는데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 있을까요?
아 정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정말 끝이 있긴 있는건지 눈물이 나려하네요
지금도 머리를 감고 나왔지만 내일 머리 감을때 하나도 빠지지 않는 아침을상상하곤 합니다
내일 아침엔 또 좌절하지만요
아,,, 글에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신세한탄 한번 했습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정말 하루하루 지내는게 무섭습니다
이렇게 머리빠지면서 고생하다가 내년 이맘때쯤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후,,,, 힘드네요
다른 회원님들중에 저보다 심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언제 한번 만나서 섯립ぜ?술이나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 속시원하게 나누고 싶네요,,,^^
이만 줄일게요 자야겠어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
맛조이
병원이면 병원 기본의 임무에 충실해야 된다고 봅니다..
탈모가 병이라면 내 두피의 상태가 아니라 내 모근의 상태를 관찰하고 진찰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왜냐면... 어느병원을가도 하는 소리는 똑같기 때문입니다... -
횃눈썹
아... 정말 캐공감이네요...
의사라고 비러먹을것들... 애초에 피부과에서 탈모처방을 받는다는게.. 말도안되는거죠..
탈모... 정말 두피 문제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두피가 차지하는 부분도 크겠지만...
잘 생각들 해보세요..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왜합니다...
두피랑 전혀 상관없죠잉~~~
모근과 관련있는 제품들입니다..
두피관리는 그저 이를 잘닦아서 충치를 예방하는거랑 같다고 봅니다.
충치걸리면... 임플란트하죠?
똑같은 원리라 -
샤르
hibc공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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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삥
지루성 피부염은 비단 머리의 두피 청결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도 생활이 불규칙해도 매운 음식과 짠음식 먹어도 술 담배 펴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스트레스 안 받는것보다 대처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파이팅해서 꼭 지루성 이놈을 완전히 날려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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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삥
대전엔 싸게 스케일링 하는데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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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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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개
아 그리고 도닦는 것도 아니구..ㅠㅠ 해탈할 것도 아니구 ㅠㅠ 밤에 야식 안먹는거 빼고는 걍 포기했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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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잎
음.. 공감ㅠㅠ 두피 스케일링 싸게하는데도 있어요. 한번하는데 9000원밖에 안되여ㅋ 저도 전에 50000원 주고 했다가 씨발 존나돈아까워서 딱 한번하고 계속 안했는데 지금 일주일에 한번씩 6번 받았는데 간지러운건 많이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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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제가 지루성 동지(?)분들께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금주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기..
그리고 청결한 두피관리와 자극적인 음식 안먹기.. 참 쉽죠잉?ㅋ -
슬예
전 탈모떔시 여자한테 고백할려다가 접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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