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에여//
거절을 못하겠어요

이번주 토요일에 친구들이랑 롯데월드를 가거든요?
제 생일이라서 엄마가 애들 입장권도 다 내줘요
남자 둘, 여자 둘 이렇게 데려가려고 여자 둘 남자 한명 까지 다 짰는데
남자 한명이 못오겠다는거에여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오겠다고 한 남자애에게 걍 아는애 부르라고 했어요
근데 그 아는애의 뜻이 그 남자애가 아는애가 아니라 저도 알고 오는 남자애도 알고 제가 아닌 다른 여자애도 아는 친구를 부르란건데요
제가 모르는애를 불렀어요
심지어 오겠다고 했어요

그때에는 별 생각 없이 그냥 오라고 했는데
말 한번 섞어보지도 않고 그냥 복도 지나티다가 얼굴 한두번 본 사이인데
어색해서 죽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오지 말라고 하려고 하는데요
갑자기 말을 바꾸자니 온다는 남자애에게 미안해지고
갑자기 말을 왜 바꾸냐면서 뭐라고 할 것같고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내 생일 파티인데 모르는 애가 오는건 아닌 것 같아 : 이 말은 안되요 이미 제가 모르는 애 와도 상관 없다고 말 했었어요
아는 애랑 놀아야 재밌는데 : 이 말도 같은 이유에요

뭐라도 거짓말을 섞더라도 아는애를 불러야할 것같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