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있다는걸 인정하고 살면서도
막상 미용실 같은 곳에 가면 좀 시선이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어제는 동네 미용실에 머리카락 좀 자르려고 갔거든요.
일부러 안경 빼 놓고 갔어요. 보기 싫어서.
한참 머리카락을 자르는 와중에 뒷머리 길이가 좀 아닌것같아서 얘기했더니 거울을 보여주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손을 옆으로 빼서 뒷머리를 만져보는데 그 때도 잘 모르겠고.
이렇게 저렇게 커트를 하고 집에 와서는거울을 안 져다봤어요. 평상시도 잘 안보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 보니까 머리가 소위 귀두컷 이라고 하죠.

그런 모양이 되 있는거예요. 순간 깜놀...
그래서 미용실 다시 가서 얘기 좀 잘 해서 밸런스를 좀 맞춰달라고 할까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오늘이 또 그 미용실 쉬는 날이네요.

이렇게 저렇게 속상한 마음..
머리카락 없어서 속상하고, 이상하게 커트가 되서 속상하고.
어차피 한달 보름 정도면 다시 커트를 하겠지만
그 때는다른 미용실 가려구요.

내가 그 귀두컷의 실험자가 될줄이야.아참..그런데 미용실도 a/s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