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민..
들꿈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난 건2달 전..
오랜 수험생활 끝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근무지를 배정받은 다음....
제일 처음 앉은 자리가 그녀 바로 옆자리였어요..
고생고생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딧기 시작했는데.. 이거 참..
사회라는 곳이성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그게 안되면 낙오되어 고립되게 마련이지요..
보통은 신입에게 이것저것 시키고.. 혹은 눈엣가시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고..
단지 일반 회사보다는 약간 적을 뿐 공무원이라고 다를 건 없었어요..ㅋ
그런데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제 옆자리의 그녀는 일에 서투르던저를 많이 도와주었어요..
일을 할 때는 조언 해주고..
틀린 데가 있으면.. 알려주고..
힘들 때 푹 쳐져 있으면 격려도 해주구요..말도 거의 하지 않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게 지냈지요..
꽤 오랫동안 지내다보니.. 정도 들게 되고..
정이 들다보니까 어느 정도 가까워지게 되었어요그런데..
안 보이면 궁금하고.. 보면 내심 기분이 좋아지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지더군요..
그녀가힘들어하면 내가 도와주고 싶고.. 자꾸만 잘해주고픈.. 그런 감정이요..
......이게 사랑이라는 감정일까요..
감정이 점점 커지니까..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조금씩 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표현을 하려니까 여러가지 생각에 부딪치더군요..
평소처럼 대하는 그녀에게 내가 과하게 대하면
그녀가 부담을 느껴서 그만 멀어지지 않을까..
게다가.. 만약 좋게 이어진다고 해도.. 내가 먼저 관계를 끊어버릴 것 같기도 해서..솔직히 저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거든요..
표현은 하지 않고.. 다만..잘 해주었어요..
그녀에게 내가 다른 마음을 가졌다고 느끼지 않을만큼만요..
어느 날이던가요..
퇴근하기 몇 분 전..
동료들 이야기를 잠시 엿듣다가 내가 마음에 품던 그녀가 다른 사람과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바로 어제 그녀에게 고백을 했다고.........그러더군요....
혼자서 멍하니 듣고 있다가... 조용히 자리를 떠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비상계단에서 혼자 조용히 울었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슬프고 괴로웠어요..
후회도 밀려오고..
내가 먼저 고백했더라면... 그녀는................ㅜㅜ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퇴근길에 술 한잔 걸치면서 생각해보니
차라리 잘 됬다 싶더라구요....
전... 그녀를 소유하고 싶다기 보단.. 그냥 그 자체로 사랑하고 싶었어요..
연인은 아니었지만 그녀를 좋아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기며기도할 정도였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뺏어갔다는 생각보단..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것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조금은 안도감이 들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제 마음에는 그녀에 대한 감정들로 가득해요..
그 사람에게서 다시 뺏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런데... 만약 그렇게하면 그녀는 마음의 상처를 입을지도 몰라요......
연인이었던그 사람의 자리를 제가 차지하는 게 되잖아요..
어쩌면 그녀는 저보다 그 사람을 더 좋아하는지도 몰라요.... 그녀를 마음만으로라도 간직하고 싶어요..
평생 아파하면서 지낸다 하더라도.... 그녀가 행복해할 수 있다면 그런 삶조차 각오할 수 있어요..
혼자서 조용히.... 마음만으로 사랑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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