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끝나자마자 사업파트너와발품팔며 사무실 알아보고 있는데요.
어찌나 날이 춥던지요.
위,아래 내복 껴입고 목도리 장갑까지 완전무장하고
월요일은동대문 주변... 화요일은 동대문 위로 성신여대까지...
오늘은 동대문 아래에서 숙대입구까지...
정말 발품파는만큼 좋은 사무실 얻을수 있다는 일념으로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정말 현실은 만만치 않더군요.
좀 괘안타 싶은건 보증금 1천 초과, 아니면 월세 50 초과
좀 싸서 (500-35 정도)가보면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5,6층 아니면 옥탑이나완전지하

그렇게 3일을 발품 팔며돌아다니다 거의 오늘도 채념한 채
마지막으로동대문 운동장 3번출구쪽 (광희동,고가 시작하는 쪽)을 돌아봤는데요.

그동안 너무 힘들고 실망만 해서 그랬던걸까요?

고가 밑 근처에 회색 칠이 되어 있는 깔끔해보이는 3층 건물의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그 건물 1층이 인테리어를 쏴악해서 개업해서그런지 건물 외관은 굉장히 맘에 들더라구요.

좁은 계단을 지나 들어선 2층 사무실은새로운 주인 맞을려고 하얀칠이 쏴악~
크기도 13평 남짓으로꽤 커보이고, 천장도 높아 사진촬영하기도 딱이다 싶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화장실이 안에 있어 함께 일한 사업파트너(여성)가 매우 좋아라 했습니다.

문제는1000-60 이라는 조건! 어떻게든 낮춰보자는 일념으로
바로 가격 흥정에 들어갔고 800-50까지 낮춰서 우선 10만원 정도만 걸고 계약서를썼습니다.

근데... 저희가 넘 초보였을까요? 복비가 허거거~~ 522,000원! 한달 월세더라구요.
그 자리에서는 순간 당황하여 깎아달라는 말도 못하고 그냥 아~ 네잔금 치를 때 드린다고 하고는...

근데 나와서 생각해보니... 복비가 넘 아깝더라구요. 솔직히 한 2,30 정도 되겠지 했거든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건물 한번 더 들러서 찬찬히 훑어봤는데요.
복비때문에 빈정상한 탓일까요? 아까는 안보이던 아쉬운 점들이 이번에는 왜그리 눈에 들어오던지요.

화장실에 전등 버튼도 없고, 변기 물내려가는 것도 시원찮고,
창문,창틀도 완전 오래됐고, 보조 시건장치는 완전 망가졌고,
안그래도 햇볓이 안드는 지역인데, 거기다 공간이넓어서 그런가,
창문으로바람이 들어와서 그런가 넘 춥게 느껴지고...
골목이 좁아 건물앞에 주차하기도 어렵고... 등등

꼬투리 잡을려고 하니 끝이 없더라구용.

물론 적은 예산에서 100% 맘에드는 건물을 얻는 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그런데 참 어렵네요. 주변분들은 월세 50이면 너무 비싸다고 감당할 수 있겠냐구 걱정하시구.
그렇다고 월세 30,40 선으로는 찾기 참 어렵고...

여러분들은 사무실 임대료 어떤가요?

가끔 글들 올라오는 거 보면 싸게 쓰시는 분들도 많으신거 같은데.
잘 계약 한건지 판단이 자꾸 흐려지네요.
여러분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충고나 격려나 뭐든지요...참고로 제가 찾는 사무실 조건은요...
* 위치는 4호선 라인 (숙대입구~성신여대까지)
* 크기는 10평 내외
* 남자 모델 사진 촬영 용이하게 천장이 좀 높으면 좋구
* 예산은 적정선 700-40, 최대 1000-50
* 사업파트너가 여자인 관계로 화장실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