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렇게 글을남기고있네요 진지한답변부탁드려요
진이
2년정도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어요
1년정도 연애했고 서로의 집안사정때문에 고민끝에 동거라는걸 한지 이제 8개월되어가네요..
많은 고민을하고 동거를 한만큼 양가집안 허락도 받은상태였고..
많은 계획과.. 꿈을 안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가 직장에서 짤리게 되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어지기 시작했죠..
갑작스레 짤렸고..동거시작초창기 였기에남은 돈도없는상태였거든요...
남자친구가 벌어오는돈으로 생활전부를 할 수 밖에없었고.. 수입이 반으로 줄었으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계속 좀더쉬라고 하지만 제가 편칠못해서 두달정도 쉬고 바로 일을 알아보러 다녔어요
그런데 면접보는것마다.. 떨어지고..또떨어지고... 그렇게 일쉰지가 6개월이 되어가네요..
점점 남자친구 눈치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남친도 어느순간부터 힘내라는 말도 없고 제얼굴조차 보려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제..
결국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경제력없이 빌붙어사는꼴 보기짜증난다고.. 더는 돈받히기 싫다고...이젠 지친다고...
일못구할때마다 한달만더봐야지..한달만 더봐야지.. 이생각으로 버텼는데 도저히 이젠 참을 수 가 없다고..
방구하느라 들어간 대출금이며.. 방세며..세금이며 식비며.. 아무리 아껴도 남는돈은 0원이라고..
이렇게 살기싫다고...
하더군요...
첨엔 저도 갑작스러워서 왜그게 내탓만되느냐고.. 나라고 속이 편한줄아냐고.. 따졌지만..
혼자 가만히 앉아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까..
어마어마한 대출금을 혼자 감당하고 있고.. 혼자 일하면서 근근히살고.. 나라도 정말 지칠거같더군요
아직은그래도 젊은나인데 계속 면접떨어지는거보면 능력없어보이고... 희망이 점점 사라질거 같더군요..
첨엔 당장 갈곳도 없어진 상황에 막막해서..
몇달만 생활비라도 달라고 부탁도 했지만..
빛만 생긴 그사람한테 그런말하는거자체가 웃기단 생각이들더군요
당장 나가줬으면 한다는 말까지 듣고나니까..
정신이 혼미해지는게 아니라..오히려 번쩍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고시텔이라도 나가살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와버렸는데.. 안나가고 버틴다면 제가 너무 한심하겠죠..
근데 전.. 지금은 이렇게 나가지만..
시간이 오래걸려도.. 다시 이사람을 찾고 싶어요 존심도 없냐고 하실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내가 왜이러나 싶은데요.. 정말 사랑하니까 존심따윈 문제가 아닌게되네요...
정말 저한텐 아빠같은사람이였고.. 세상 그누구보다 힘이되던 사람입니다..
제가 그사람 혼자 너무큰짐을 지고 가게 했기에.. 미안한마음뿐입니다..
그사람이 아직은 그런 큰짐을 지고갈 준비가 안된걸 알았으면서..그랬던게 정말 너무 아프게 한것만같아 미안합니다..
다시 절 사랑할 수 없는걸까요??
전혀..방법이 없나요???
하....
편지를 여러장썼어요..
나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그사람이 걱정되서..
세탁기사용법..
반찬위치...
힘들고지칠때 집에서 풀 수 있는방법들....
그리고..
몇가지의 잔소리같은 글들...침대옆..
여보..벽에 붙어서자면안돼 세균이 득실득실ㅠㅠ 꼭 똑바로누어서자~ 이쁜꿈꿔요
전자렌지위..
밥은먹고 들어온거지? 절대로 끼니거르지마..밥이랑 국끓여놨어.. 귀찮아도 데워먹어요
현관문..
오늘은 표정이 왜그래.. 회사에서또 사람들이 힘들게 했구나..남자가그런걸로 축쳐지면 쓰겠엉? 어깨펴고..힘내!!
천장..
또 돈걱정에 한숨쉬네..함께해결하자해놓고 그약속지키지못하고 가서미안해..힘낼거지?
옥상..
빨래는 꼭 빨래집게 꽂아줘야해~ 옥상이라 날아가면 큰일이야 ~그리고 창고깊숙히 넣어둔 장기여행용 케리어 속에..마지막편지..
오늘은 표정이 밝아보이네?
이젠 나잊고 편해졌구나..
다행이다..
정말다행이다...
이젠 나도 조금은 행복해도되지?
잘지내야해 내사랑...
그런데..왜이렇게 니가보고싶을까..
난아마..널잊을 수 없을것 같다...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1975404 | 제발클릭부탁이거진짜심각함ㅠㅜㅠㅜㅠㅜㅠ (4) | 트레이 | 2020-06-13 |
1975401 | 고민 상담요~ ... 좀 사소한거 같지만;;; (5) | 알프레드 | 2020-06-13 |
1975398 | 등기우편관련질문 | 도손 | 2020-06-13 |
1975396 | 축덕녀 (2) | 라와 | 2020-06-13 |
1975392 | 남자친구가 (8) | 큰꽃늘 | 2020-06-12 |
1975391 | pmp추천받아요 | 스릉흔드 | 2020-06-12 |
1975386 | 부산에서 전학가요ㅠㅠ (10) | 가막새 | 2020-06-12 |
1975381 | 고민좀해결팍팍!!!ㅠㅠㅠㅠㅠㅠ (2) | 뽀그리 | 2020-06-12 |
1975358 | 고민있어요 ! ㅠ | 놀리기 | 2020-06-10 |
1975355 | 목도리색좀골라주쉐영!111ㅠㅠ (6) | 미련곰팅이 | 2020-06-10 |
1975271 |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느낄 때는? | 쥬디시어스 | 2020-06-05 |
1975268 | 우암 | 보단 | 2020-06-04 |
1754802 | 무나떠하나할까요? (2) | 핑크빛입술 | 2013-12-29 |
1754791 | 옷사려하는데도와줘요언니들! (1) | 보슬 | 2013-12-29 |
1754767 | 연애하고싶네요.. (4) | 제나 | 2013-12-29 |
1754754 | 방학때되면 진짜 학교가고 싶었는데.... 개학하고 나니까 가기가 싫어요ㅠㅠ | 자올 | 2013-12-29 |
1754724 | 이노래뭔지아세요ㅠㅠ? (4) | 진나 | 2013-12-29 |
1754709 | 니트길이줄이는방법ㅠㅠ | 보나 | 2013-12-29 |
1754626 | 여학생분들봐주세요!!모든 여학생분들!!봐주세요!!정말 궁금해요!! (10) | 비사벌 | 2013-12-29 |
1754620 | ㅠ_ㅠ!!언니들 고민을시원하게 풀어주세요! | 벛꽃 | 201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