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벌써 치료한다고 한지도 반년이 훌쩍 넘었네요.
매일매일 마이녹실 뿌리는 것도 이젠 하루의 시작과 끝이네요.

하지만 계속되는 탈모와의 전쟁.
탈모방지용 샴푸를 쓰다보니 어느샌가 머리는 푸석푸석 해져있고
어째서인지 관리 안할때보다 더 없어보이는 머리카락..

약을 잘못 발라서인가.....? 더 나아진게 정말 요만큼도 없네요..;;
남들보고 자학하는것도 이젠 지겨워요.
안그러려고 하는데도..

앞머리가 미친듯이 길고 있는데도 본인 손재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용실까지 가기가 왜 그렇게 싫은지..
미용실공포증.버스공포증.에스컬레이트공포증.등등등.
오직 그 고통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고통.

어젠 친구 만났는데 친구가 저 보더니
너 머리카락이 왜그렇게 가늘어..? 무슨 실같애..
이렇게 말해서 충격..
정말 그렇게 안보이게 하기 위해서 애썼는데
보일건 다 보이는구나..휴..

근데 정말 자기에게 맞는 샴푸를 쓰는게 중요하긴 중요한것 같아요.
샴푸 바꾼 뒤로 더 가렵고 더 빠지고..;; 곱슬도 활발하게 살아나서 T_T
근데 고데기 자주 하면 안좋다 그래서 축 늘어지는 머리 그냥 묶고 다니구..
정말 왜이런거지 ㅠㅠ?

트리트먼트도 꼬박꼬박 해주고캐비싼 에센스도
챙겨 바르는데 머리결은 여전히 너 머리 신경 좀 써라 수준.

운동도 하고 잠도 많이 자고 식사도 콩 위주로 많이 먹는데 ㅠㅠ후..근데 제가 진짜 너무 짜증나는건
머리에는 털이 정말 가늘고 숱이 없는데
다른데는 털이 너무 많거든요...............이거 정말 왜이런거예요 ㅠㅠ??
보통 여자는 반대지 않나 ㅠㅠㅠㅠ
여기 남성분도 많아서 글 보실까봐 좀 민망한데 겨털은 제대로 된 제모제품 써도(비너스ㅋㅋ)
정말 밀어도 밀어도 깨끗하게 밀리지도않을 뿐더러그다음날 다시 더 굵고 더 많이나는 네버엔딩스토리구...;;
막 짜증이 날라그러네요..ㅠㅠ
혹 이것도 혈액순환에 문제 있어서 그런건가요?

제가 혈액순환이 진짜 안되긴 안되거든요..
조금만 앉아 있어도 다리가 저리고 ..특히 책 읽을때요 한 20분만 고개숙이고 있어도요
목이 결리구요 목 뒤로 제끼면(?) 따닥따닥 소리나요..근데 이젠 더 심해져서 버스에서 그냥 앉아있기만한데
목 결리구 ㅠㅠㅠ;;

한의원 가서 침 맞아야 할까요 ㅡㅠㅠ?

제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리숱 너무 많아서 고민이신 분들..숱 좀 나눠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