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머리 스타일이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탈모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정수리를 찍어봤더니
정말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문득 예전에 머리 숱이 없던 제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세상을 다 가지면 뭘 해, 머리 숱이 없으면 말짱 꽝이지
그땐 옆에서 웃기만 했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되더군요.

그동안 제 생활을 돌아봤습니다.

술 한 번 마시면 밤새도록 마시고 각종 유흥을 즐기고,
머리에 안 좋다는 음식만 골라서 먹었으니
어찌보면 탈모는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탕한 생활의 결과였을까요
조금만 걸어도 숨을 헐떡이고
한 겨울에 칼국수 한 그릇만 먹어도 땀을 뻘뻘흘리곤 했습니다.
오죽하면 주위에서 보약을 지어먹으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탈모라는 것을 알고부터는 탈모에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행동을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그 좋아하던 빵, 라면, 튀김 등 밀가루 음식은 입에도 안 대고
물 자주 마시는 등

생활습관을 바꿔봤습니다.근데 한 가지 변화가 생겼네요.
아무리 뜨거운 음식을 먹어도 땀이 나지 않고
한 시간씩 운동을 해도 몸이 가뿐하고

몸이 아주 건강해진 겁니다.

물론 아직까지 머리는 나지 않았지만요.가만히 생각해보면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 우리 탈모인들이 지키고 있는
20가지 수칙이 결국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원칙들이더라고요.

모아 회원 여러분
우리는 머리는 잃었을지 몰라도 건강은 얻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밀어붙이면 언제가는 득모를 할 거라고 믿습니다.

모두들 힘을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