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장관리인건가요?
호습다
연애는......아니지만......ㅠㅠ
2~3주전 친한 오빠의 친구를 술자리게서 만나게 됬어요. 이 사람을 K라고 칭할게요
처음엔 사진만 보고 장난으로 제가 계속 보여달라고 하다가 우연하게 술자리에 오게됬는데
처음봤을때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도 제가 나쁘진 않는 눈치였어요. k가 친한오빠에게 쟤 괜찮은거 같다. 느낌이 온다
라는 얘기도 했었다고 하고 대놓고 티는 내지 않지만 저한테 호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느
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친한오빠와 k군 그리고 그 친구들과 제 친구들과 모두 친해져서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됬습니다. 모두들 모여있고 제가 그 술자리에 합류하는데 갑자기 k군을 보자마자 심장이 너
무 빨리 뛰더라구요. 그 반응이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저는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티내지않고 속앓이를 하는 편이에요. 이미 제가 그 앞전에 K군이 마음에 든다는 식으로 장난
을 했던것도 많고 그래서 그 주변사람들이 저와 K군을 너무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 그 자리에
서 어색하게 아무말도 못하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부터 고질병이 시작됬어요. K군만 있으면 저는 벙어리가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런 얘길 하다가 이 사람이 나한테 깨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때문에 같은 말을 해도
뇌에 필터링을 한번 더 걸치고 말을 내뱉게 되요.
그러다 다같이 펜션으로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제가 너무 귀엽다며 관심표현을 많
이 했어요. 그 이후로 그 무리에서 과도하게 k군과 저를 엮는 분위기가 형성됬어요. 거의 커
플 인정 수준이였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더 벙어리가되고 자리가 불편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k군 똑같았을거에요. 주변사람들한테 제발 그렇게 엮지 말아달라는 부탁들 했다고 했습
니다. 저는 그 이후 친한오빠에게 저랑 잘해볼까, 너무 귀엽다 등 제게 마음이 있다는 걸
저도 전해 들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얼마 안있으면 k군과 사귀게 되겠다고 거의 확
신 하고 있었어요. 추석연휴동안 이 무리 사람들과 내내 붙어 있다가 마지막날 갑자기 k군이
이상해졌습니다. 저한테 흥미가 떨어진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친구가 k군에게 만나자고 하며 저를 좋아하는게 맞냐, 제가 착각한거냐 물어봤다고
합니다. 좋은 동생이라고 했대요. 그전에 일 들은 그 당시엔 정말 귀여워서 그렇게 행동 한
거라고 했다는데...이제 저는 마음이 너무 커져서 k군만 봐도 심장이 터질 것 같고, 그 사람
에 모든게 다 좋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같이 있을때 제가 너무 미적지근한 반응이여서 그
사람이 변한건지, 아님 제가 너무 지루했던걸까요? 이 사람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제 친한 친구와는 죽이 잘 맞아 서로 즐겁게 얘기하는걸 보면 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 자책감
만 듭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도 안됬다는 걸 알아서 제 마음으로 이 사람에게 부담
을 주기 싫어서 개인적인 연락이나 만남을 요구하는것도 자제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몇일전 술자리에서도 제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면 힐끔힐끔 쳐다보거나 술을 마
시다가 비가와서 우산을 같이 쓰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바람이 부는데 제가 옷을 얇게 입고
있어서 오들오들 떨고 있으니 잠바를 벗어주려고 하더라구요. 괜찮다며 같이 걸어가는데 자
기한테 팔짱을 끼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무 의미 없는 남자들의 매너겠지만 이런것들이 하
나하나 쌓여 마음만 더 커져가게하고 착각을하게 해요. 여전히 앞에선 활발한척 쿨한척 웃고
떠들고 하지만 행동이 자연스럽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말을 시키거나 눈을 마주치
면 조금씩 회피하거나...암튼 더이상 말하지 않으셔도 어떤지 아시죠...? 저는 연애 불구인
것 같아요. 마음이 커져가는 상태에서 정말 잘 해보고 싶어요..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마음을 접어야 하는건가요?
-
든해솔
저도 위에 분과 동의합니다 ㅠㅠ
-
푸른나무
계속 그런식이라면 연애불구되는거맞습니다.
노력하셔야죠. 그분앞에서 눈마주치면 피하지말고 웃어주고 선문도좀하고 그렇게 더 편해지는거부터 시작하세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1975404 | 제발클릭부탁이거진짜심각함ㅠㅜㅠㅜㅠㅜㅠ (4) | 트레이 | 2020-06-13 |
1975401 | 고민 상담요~ ... 좀 사소한거 같지만;;; (5) | 알프레드 | 2020-06-13 |
1975398 | 등기우편관련질문 | 도손 | 2020-06-13 |
1975396 | 축덕녀 (2) | 라와 | 2020-06-13 |
1975392 | 남자친구가 (8) | 큰꽃늘 | 2020-06-12 |
1975391 | pmp추천받아요 | 스릉흔드 | 2020-06-12 |
1975386 | 부산에서 전학가요ㅠㅠ (10) | 가막새 | 2020-06-12 |
1975381 | 고민좀해결팍팍!!!ㅠㅠㅠㅠㅠㅠ (2) | 뽀그리 | 2020-06-12 |
1975358 | 고민있어요 ! ㅠ | 놀리기 | 2020-06-10 |
1975355 | 목도리색좀골라주쉐영!111ㅠㅠ (6) | 미련곰팅이 | 2020-06-10 |
1975271 |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느낄 때는? | 쥬디시어스 | 2020-06-05 |
1975268 | 우암 | 보단 | 2020-06-04 |
1754802 | 무나떠하나할까요? (2) | 핑크빛입술 | 2013-12-29 |
1754791 | 옷사려하는데도와줘요언니들! (1) | 보슬 | 2013-12-29 |
1754767 | 연애하고싶네요.. (4) | 제나 | 2013-12-29 |
1754754 | 방학때되면 진짜 학교가고 싶었는데.... 개학하고 나니까 가기가 싫어요ㅠㅠ | 자올 | 2013-12-29 |
1754724 | 이노래뭔지아세요ㅠㅠ? (4) | 진나 | 2013-12-29 |
1754709 | 니트길이줄이는방법ㅠㅠ | 보나 | 2013-12-29 |
1754626 | 여학생분들봐주세요!!모든 여학생분들!!봐주세요!!정말 궁금해요!! (10) | 비사벌 | 2013-12-29 |
1754620 | ㅠ_ㅠ!!언니들 고민을시원하게 풀어주세요! | 벛꽃 | 2013-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