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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데ㅜㅜ

절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데ㅜㅜ

슬우

일단 저는 고1 걔는 중3! 1살 연하라서 반말 쓰면서 누나누나 해요ㅎ.ㅎ 교회에서 친해졌어요 원래 전혀 아는 척 안 하고 지냈는데 교회 끝나고 말 몇마디 주고받다가 갑자기 문자 주고받고 그러다가 토요일에 시내에서 데이트 몇 번 하고 사실 저 좋아한다고.. 그냥 생각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사귀자는 고백은 못 받았지만 교회 사람들도 다 알고 그래서 가족들도 다 알아요.. 저한테 진짜 잘해주고 심지어 롤을 끊으라고 하면 끊겠다고 할 정도ㅋㅋㅋ인데 문제는 제가 싫어하는 몇몇 버릇이랑 성격 같은 게 있어서 그게 너무 거슬려요...
제가 외모는 전혀 안 보는데 막 옷 입는거나 성격을 많이 보거돛?보거든요ㅜㅜ
근데 옷을 좀 뭐랄까 못 입는 건 아니지만 잘 입는 것도 아닌... 10번 만나면 3~4번은 그럭저럭 잘 입고 나오는데 6~7번은 뭔가 이상한? 걔가 형이 있어서 형 옷을 물려받아서 입는다는데 몇몇 옷들이 진짜 이상해요ㅠ 바지도 다 퍼진 아저씨 스타일... 몸매도 딱 적당해서 슬랙스나 좀 붙는 바지 입으면 예쁠 것 같은데 왜 그런 바지를 입는지 모르겠어요ㅠㅠ 걔네 아빠 대기업 다니셔서 돈도 많이 버시는데 걔가 그냥 안 산대요.. 그래도 제가 그거 별로고 이런 거 입는 게 예쁘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될 것 같긴 한데 좀 신경쓰이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걔는 왜 그런 아저씨 같은 바지를 입냐고ㅋㅋㅋ 그거 말고도 막 손가락 잡아당기는 뭐라해야되지 그 버릇 있잖아요ㅜㅜ 어색하거나 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계속 동작도 크게 자꾸 손가락 잡아당기는데 신경쓰임 볼 때마다 손 잡아주고 싶어요 진짜.. 애써 못 본 척... 그리고 사람 눈도 잘 못 마주쳐요 저한테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요즘은 좀 덜해도 처음엔 계속 바닥보고 다른 곳 보고 귀여우면서도 그게 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서.. 그리고 좀 여성스러운 면도 있어요ㅋㅋㅋ 이건 별로 신경쓰이는 건 아니긴 한데.. 하여튼 그렇네요 그냥 사귀게 되면 제가 고쳐나가면 되는 걸까요ㅜㅜ 아 또 솔직히 이게 제일 짜증나는건데 문자를 할 말 없으면 씹어요 그냥ㅠ 원래 선문자도 안 하다가 아는 언니가 왜 ㅇㅇ이한테 선톡 안하냐고 뭐라해서 그거 듣더니 아차 싶었는지 하더라구요 여튼 소심해요 막 할 말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엉ㅇ엉 그렇습니다ㅠㅠㅠ 설레고 좋은데 가끔 진짜 답답해서 ㅂㄷㅂㄷ... 이건 뭐 고민상담보단 푸념 같은데 진짜ㅜㅜ

  • 뿌닝

    음.. 연하남께서 글쓴이분의 말을 잘 듣는다면 이렇게 입어보는 건 어때? 하고 코디사진같은거나 옷같은거 추천해주시는건 어떨까요? 난 너가 이렇게 입었으면 좋겠다~ 라고 좀 흘려서 말하는거나..!

  • 봉봉

    그런고민도할수있고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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