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언니들...
난 여잔데, 나랑 친한친구가 나를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든다?
흠.. 그게 어떤거냐면
어떤날은 나를 가장 소중하게 대해주고
어떤날은 나를 가장 하찮게 봐

근데 문제는 하찮게 보는 날이 더 많은듯..?

나는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중에 제일싫은게 남이 나를 무시하는건데
내 친구는 자기가 나한테 화나면 나에게 아무말도 안걸고 내가 말을 걸어도 무시해.
내 성격이 많이 소심쟁이같아서인지 화도 못내고 그냥 그 친구 뒷모습만 종종 따라가게 된다?
나는 한 친구에게 많이 퍼주면서 깊게 사귀는데 걔는 여러 친구를 사귀는걸 좋아해서 한번 싸우면
매일매일 내가 불리해져. 말했다시피 걔는 나 말고도 친구가 많으니까.
실은.. 오늘..
걔가 핸드폰을 뺏겼어. 자기는 가져온줄 몰랐는데 그게 가방에서 엄청 크게 벨소리가 울렸나봐.
그래서 뺏겼는데,
꽤 화를 내더라구
근데 갑자기 나한테 묻는거야.
ㅇㅇ아, 너 mp3가지고 다니지?
-응, 가지고 다니지

그러니까 나도 신고한다면서 전자기기소지로.. 그래서 걔가 일렀다?
그런데 선생님이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하고 그냥 보냈어.

근데 걔가 그걸알고는 말도없이 나를 무시하는거야?

그러면서 엄청 짜증난다는 얼굴로
너는 왜 안뺏기냐면서, 역시 성적순이냐? 이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건 없잖아.

그래서 지금도 우리 둘 다 화가 안풀린상태야.

어쩌면 좋을까 언니들? ㅠㅠ
-
언니들 댓글 보면서 많이 생각했는뎅.. 4개지만? 다들 좋은 친구는 아니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이제는 이판사판이다 싶어서 다른 친구들이랑 걔 집에 가서 놀았어 집에서도 걔가 나를 무시했지만. 근데 내가 일부러 시간끌면서 늦게 나갔거든? 걔한테 대놓고 말해서 니가 어떤 태도로 나오는지 보자. 싶어서.
그래서 내가 정말 진지하게 니가 그런행동을 하는데 그게나를 얼마나 짜증나게 하는지 아느냐.
진짜 울먹거리면서 얘기 했는데 걔는 발톱 뜯으면서, 강아지랑 놀면서, 집전화로 문자하면서 듣는둥 마는둥 하더라고. 그래서 불만이 있으면 얘기를 하라 그랬더니 그런 말은 계속 씹어 .
나한테 왜 화났냐 물으면 선생님이 편애가 심하다 이 얘기만 반복하고..
그래서 그냥 내가 나와서 우리반 다른 친구랑 진지하게 얘기해봤어. 한시간 정도.
그래서 걍 그냥 조금씩 멀어지자 라고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그 다음날이 체육대회 였거든?
그래서 최대한 멀리 다니면서 다른친구 둘 다니면서 셋이 꽤 다녔더니 걔가 먼저 말을 거는거야?
어제 일 떠올리면 걔가 날또 얕잡아 볼거 같아서 걍 말도 잘 안하려고 했는데,
먼저 친한척 말 걸고 그래서 쫌.. 망설여진다. 근데 걔 태도가 또 언제 돌변할지 몰라서 그렇기도하고.. 흠.. ㅠㅠ

(근데 다른 친구들에겐 아무리 잘못해도 무시 안한다는게짜증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