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과 대판 싸웠네요ㅠㅠ 예비중인지라 저희 쌤을 위해 졸업파티를 준비하고 잇엇고, 전지편지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잇엇어요!! 제가 워낙 나서는 걸 좋아하고, 전교회장이다 보니깐 제가 돈도 걷고, 적극적으로 나섰거든요~ 금요일날 제가 2절지의 2배만한 전지를 사서 전지편지의 빨간하트(?) 부분 아시죠?? 16등분한후 그중 2칸을 빨간하트로 혼.자.서 다 오리고 붙이고~ 를 반복해서 완성했답니다.. 다들 시간 안된다고 해서 혼자 낑낑거리며 전지 들고가서 빨간 하트 부분을 제가 완성했죠
대망의 토요일, 저와 제 친구 1명은 수학학원 때문에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했고, 제 친구들 4명은 1시 반까지 만나기로 했답니다. 3시에 학원끝나고 전화를 해보니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한것좀 톡으로 보내달라니깐 하트부분 완성햇다면서 자랑스럽게 말하더군요~ 여기서 잠깐!! 하트 부분을 완성한건 누구였죠?? 금요일날 제가 했던거죠ㅋㅋ 일단 모른척하고 1시간 반동안 저거 했냐고 물었더니 화를 내며(ㅋㅋㅋ) 너는 참여하지도 않았으면서 왜 나대냐냬요(?)
간단히 말하자면, 금요일날 제가 해놓은 부분을 토요일날 자신들이 했다고 저에게 거짓말을 했다 이내용입니다

6학년 1년동안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인데 정말 배신감 느끼고 너무 기분 상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회비 던져주고 나와버렸습니다ㅠㅠ 제가 잘못한건가요??ㅋㅋ 어제 이후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고 톡도 없네요

이제 중학교 가는데, 정말 진지하게 이런 애들을 친구로 삼고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맨날 지들이 고민이 있을때 톡으로 ..@@아... 이러면서 1시간동안은 지들 고민털어놓고, 제가 힘들어할때면 학원가야한다며 이따 톡하자고 하는.. 이런 애들을 친구라고 할수 있을까요?? 말그대로 절 필요할때만 찾는 그런 애들이여서 충돌도 몇번 있었죠.. 제 성격에 그걸 어떻게 견뎠겠어요.. 지금이라도 멀어지는게 낫겠죠..? 아니 그보다도, 어제 일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제가 과민반응을 하고 있는 걸까요? 1년동안 이런 애들이랑 친구로 지내며 웃고 떠들었다는게 정말 실망스럽고 부끄러운 순간이였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