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랑이

병원을 갔드랩니다.
서울에서 젤로 큰종합병원 피부과 교수님에게 갔더랬지요.
딱 보더니 (사실 주의 깊게 보시지도 않더랩니다)

유전이네요. 원래가.

이러시더랩니다.
약먹고 약 발라야 하는 데

사실 6개월 후에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사실 6개월 후에도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탈모진행만 막는 수준일수도 있고 머리카락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랩니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지요

평생 먹어야 한다면서요? 몸에 안좋다면서요?
그러자
그 교수님 말씀이
평생먹어야 한다. 몸에 안좋지 않다.
이러셨다는 군요.
그래서 정말평생 먹어야 하냐니깐(아는 이야기지만 믿기 싫어서 되물었드랩니다)
그러자 교수님은
약을 끊으면 탈모가 진행된다는. 다 아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 유전 없는 데요?

사돈의 팔촌까지 대머리 없는 데요
라고 볼멘목소리로 말했더랩니다. 그랬더니
교수님 왈
그럼 당신부터 유전입니다.
하더랩니다.세상에 사촌 육촌 집안가문에 대머리 유전이 한명도 없는데도

당신부터 유전이라는 말에 불쌍한 유전자 탓을 하면서눈물을 머금고 병원 문을 잡고 나왔답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선고에
약을 먹을 수도 없고 안 먹을 수 없고 해서
처방전 받는 것을 포기하고
다음 예약 없이 그냥 왔더랩니다.정말 머리 한번 제대로 봐주지 않고 한번 들어올 때 슬쩍 한번 본 게 다 랍니다.

워낙 종합병원 진료란게5분씩 뺵뺵이 스케쥴 잡혀서바쁜 거아니깐 이해는 가지만

탈모환자의 마음으로는 야속하더랩니다. 머리에 워낙 기름이 심하게 많으니

거기에 대한 이야기라도 할 줄 알았는 데..
그냥 원래 그렇다는 말씀만 하고 다른 말은 없더랩니다.어떻게야 합니까?
워낙도 심하게 숱이 없고 기름 지는 머리였는 데
요즘 6개월을 거쳐서 18킬로 정도 뻈더니
머리카락이 다이어트 중지후에도 계속 빠집다고 합니다.
도와 주세요. 그냥 약없이 바르는 약만 바르면 안될까요?
도~와~주~세~요?그리고 병언 치료는 사실 크게 효과 없는 건가요?

그냥 약처방 과 바르는 약이 다 인가요? 정말루 -.-?하소연은 그냥 무시하시고 ^.*
도움 말씀 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