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선생님 추천으로 아이들 몇 명뽑아서 현장체험학습을 갔습니다.
근데 문제는 남자 아이들 중 저랑 친한아이가 한 명도 없다는 겁니다.(참고로 전 남자)
그래서 전 관광버스에 혼자 멍하니 앉아 있었죠. 옆자리에 아무도 없이 그러던 중
평소에 그냥 살짝 아는 여자애 한 명이 있었는데 제 옆자리에 앉더군요. 전 깜짝 놀랐죠.
여자가 남자애 옆에 아무렇지 않게 앉으니까.(친하지도 않는데)물론 자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거 일 수도 있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어색해서..) 그 여자애는 옆 건너 앉은 여자애들하고 이야기 하고 있었고.
화장도 하더군요.

버스가 출발하고 시간이 흐른 뒤휴게소에 도착했는데 제 옆에 여자애가 샌드위치를 저한테 주더니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맙다고 먹었죠. 그리고 체험학습 장소에 중간중간 쉴 때 먹을거리를 저한테 주더군요.
먹으라고 여기까지는 그냥 아는 사이니까 그러려니 했죠.

현장학습이 끝나고 집으로 갈 때 버스에 타자마자 피곤해서 잤습니다.
그 후 시간이 좀 지나서 잠에서 깨어났죠. 근데 그 여자애가 제 어깨에 기대여서 잠을 자더군요.
당황해서 어쩌지 하고 있을 때 옆 건너 앉은 여자애들이 웃으면서 사진기로 우리 둘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는 척 했음) 그리고 그 여자애도 사진기 소리가 나더니 일어나서 사진기로 찍던 여자애들한테 뭐하냐고
했는데 그 여자애들이너 자길래 찍었어..ㅋㅋ
그러더니 그 여자애가 어디 한 번 봐! 봐! 이러면서 사진기를 보더니 내 옆에 애도 찍혔네.. 하면서 사진기를
계속 보더니 제가 일어나는 시늉을 하니까 얼른 지워 라고 말하더군요.

이거 저한테 무슨 의도로 하는 건지?
여자의 행동이 이해가 안갑니다. 저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단지 아는 사이니까 이러는 건가요?
부담이 조금 됩니다. 저 어떻게 해야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