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온라인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후배 신입 사원이 의류쇼핑몰쪽으로 영업을 하는데 울상을 지으며 저한테 말하더군요.

광고주가 온라인 창업 커뮤니티에서 키워드 광고 같은거 하지 말라고 들었다는데요

저도 신입때 의류쇼핑몰 영업/관리를 많이 해봤고 실패도 많이 해봤으며 아직까지 같이 광고하는 광고주도 계십니다.

어쩌면 여기계신 어떤 창업주님들 보다 많은 사이트를 봤다고도 할수 있을겁니다.

의류 쇼핑몰을 예로 들어 볼때,쇼핑몰 처음 창업하면 보통 하루 2~400명정도 유입이 됩니다.

그중 절반은 대행사 직원들이고 나머지 20% 정도는 의류도매상, 10%정도의 지인... 실제로 구매목적을 가지고 사이트에 들어오는 사람은 20%도 안됩니다.

당연한 것이, 포털에 사이트만 등록시켜놓았을때 누가 알고 찾아오겠냐는 사실을 간과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사이트에 들어오는 길을 여는게 키워드 광고로 대표되는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물론 이 부분을 사이트 활동이나 다른 부분으로 개인 마케팅해서 성과를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윗 댓글의 동물학교 님도 그렇지만 대부분 쇼핑몰 경력자분들이시고,광고에 돈을 안쓰는 대신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셔서 성과를 보시는 분들입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치밀하게 방법과 효과에 대해 연구한 결과니까요.

예전에 영업할때, 너무도 자신있게 광고 안한다, 직접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눈으로 확인했을때 그런 쇼핑몰 대표님들을 보면 영업이고 뭐고 비법부터 물었습니다. 우리 광고주한테 말좀 해주려구요.-ㅅ-;;;

그런데, 그렇게 잘되는 사이트는 전부 공통점이 있습니다.

상품에 충실하고, 게시판 관리에 성실하며, 사소한 고객 클레임에도 지구 멸망이라도 일어날듯 응대합니다.

전 예전부터 의류관련 광고주에게 무조건 요구했던게 있었습니다.

아무리 도매업체를 통해 사입을 하더라도 최소한 상품 사진은 본인이 직접 찍어올리자.

소비자들 바보가 아니기때문에 도매업체에서 뿌린 상품 사진 다 알아봅니다. 그럼 결국 조금이라도 싼곳으로 가는거고 고만고만한 제품의 고만고만한 사이트끼리 가격 경쟁 들어갑니다.

거짓말 아니라 제가 관리하던 쇼핑몰 중에서도 이런 쇼핑몰 있었습니다.의류 쇼핑몰 관련 썰은 다음에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기로 하고...

키워드 광고하실때 네가지만 주의 하세요.

1. 영업자와 계정관리자가 다른 경우는 무조건 패스하세요. 나중에 말틀려집니다.

2. 열과 성을 다해주는 계정관리자도 있지만, 광고주가 나몰라라 하면 대부분 그냥 그수준에서 끝납니다. 항상 본인이 계정 확인하고 계정관리자에게 적어도 2~3일에 한번씩은 연락을 달라고 하세요. 분명 서로 귀찮은 일이지만 사무적으로 입금해주고, 광고하고... 이러다보면 계정관리 점점 산으로 갑니다. 계정관리자와 인간적으로 친해지면 하기 싫어도 이것저것 정보같은거 물어다줍니다.

3. 광고 효과에 대해서 현실을 직시하세요. 키워드 광고는 사이트로 예비고객들을 끌고가지만 물건을 사게 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이트에 대해서 자신 없으면 아예 키워드 광고 하실 돈으로사이트 리뉴얼하고 상품 매입하고 남는돈 단돈 만원이라도 집행하는게 사이트 엉망인 상태에서 100만원 집행하는거 보다 장기적으로 낫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쇼핑몰의 객단가와 마진도 고려하지 않고 cpc단가 잡는것 만큼 미련한 짓도 없습니다.

4. 예산은 충분히 세우세요. 광고 한달한다고 효과 안나옵니다. 특히나 신규 쇼핑몰 광고집행 첫달 성과는 누구도 예측불가입니다. 적어도 3개월은 꾸준히 집행할수 있는 예산을 세우세요. 광고주 입장에서 예산 줄이기는 쉬워도 늘여서 집행하기는 언제나 어려운 법입니다. 매출과 별개로광고 예산을 별개로 두세요.오늘 월차라 잠시 시간내서 적어보았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홍보성으로 판단되시거나 사이트 룰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시면 삭제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