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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태어나서 이렇게 떨리는 적은 처음이에요

와 진짜 태어나서 이렇게 떨리는 적은 처음이에요

무슬

제가 진짜 이런 감정 첨느껴봐서 이런 연애관련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글을 남깁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가겠듬
전 23살 남자고 지금까지 연애를 안해봤듬 중학교때 학원에서 대시받아서 본의 아니게 주위 사람들의 여론으로 인해 커플됐던 적은

있었는데
그때는 여자에관심도 없었고 그냥 별 신경도 안쓰고 해서 걍 며칠만에 흐지부지 끝났고 대학교 때는
알바하면서 한달동안 가치 했는데 그때도 본의 아니게 내가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식으로 주위 사람들이
몰아가서 여론에 의해서 살짝 커플 비슷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긴 했는데 그때도 일단 내 스타일이 아니었고

연애에 관심이 그닥없어서 그 알바 내에서 다같이 밥먹을때랑 일할때 등등 가끔 만나고 (알바 장소가
넓어서 구역도 달라서 많이는 못마주침) 한게 다임.. 첫날에 내가 좋아한다는 식으로 분위기가 형성되서

걔도 내가 맘에 있었던건 맞음 왜냐면 걔는 자기 친구도 있었는데 지 친구 버리고 (버린진 모르겠는데 어디갔는줄을

몰겠음) 나한테 가치 가자고 해서 가는동안 수다 개떨었었음

근데 중요한건 그나마 여자랑 관련됐던 적이 있다고 굳이 찝자면 앞에서 말한 두가지인데
이건 뭐 전화번호도 안물어봤고 그 장소 말고는 따로 만나지도않았으니까.. (학원이랑 알바가 월~금이라 맨날 보긴햇음)
아무리 뭐 주위에서 커플이라고 말을 했어도 이건 뭐 담배에 비유하면 간접흡연?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연애비슷한 감정은 느껴봤는데 일단 스킨십이나 이런건 한번도 안해봤음 = 결론 제데로된 연애 못해봄
얘기는 지금부터 시작임

이제 내 나이 23이고 제대한지 4개월정도 된듯함

내가 사춘기도 좀 늦게오고 해서 연애세포도 늦게 발달했나봄

[ 솔직히 이런말 하면 진짜 돌맞을텐데 암튼 안믿어도되는데 내가 키는 좀작지만 (170cm)
얼굴이 좀 먹히는 얼굴이라 (얼굴 하얗고 좀 어려보이고 괜찮게생김 정용화 송중기 사이 정도)
아 ㅈㅅ... 걍 헛소리라 생각하셈.... 걍 미쳤음 내가... 암튼 결론 = 못생기진않아서 인기는 많진않아도
평타이상은 쳤는데 그땐 연애세포가 생성이안되서 주위 여자들이 다 떨어져나갔음

지금 (남자)인 친구는 많은데 여자인 친구는 거의 없음 연락도 안되고...... 연락도 안하니까

없다고 보는게 맞을거임 ]
암튼 전역하고 나니까 없던 연애세포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듬
근데 이미 주위에 여자애들 많다고 인맥관리를 안해서 여자 구경도 할수가 없덧듬

게다가 난 공대라서 남자만 득실됌.. 친구한테 소개받자니내친구들은 모태솔로 아니면 대걸레들 바께 없어서
소개받을 여자가 없거나 좀 무서운 여자들임 <-- 이건 핑계고 내가 소개받아서 인위적으로 사귀는걸 안해봐서
못함..얘기는 지금부터 시작임 길어서 빡치면 뒤로가기 누르지말고

여기서부터 읽어주세여 ㅋㅋ
암튼 나는 일단 연애고 뭐고 돈이 없어서 일단 돈이나 벌면서 머리나 길러야지 이러고

알바 면접을 봤듬 00패스트푸드점이라고 하겠듬 면접보니까 점장도 여자고 젋고좋더라고 근데 점장이라 그런지 이성에 대한 관심도(?)

0%였음 담날 교육받고 그 담날 드뎌 알바 첫날임...

나랑 가치 일하는 멤버들이 보였듬

퇴근하는 사람 + 점장 + 기타 등등 빼면 나랑 어떤 여자애 한명이랑 둘이서 일함 처음 얼굴보는 순간 ㅅㅂ 이건 하늘이 주신기회다 라고 생각했듬 진짜로... 일단 나보다 어리고 내가 지금까지 실제로 본 사람들중에 가장 이상형에 가깝고

완전 쩔었음

근데 걔 성격이 그렇게 쉽게 맘을 여는 스타일은 아님

술도 친한친구1명이랑 바께 안마시고 일 가르쳐줄때도 개 시크함

당연히 한 3일동안은 계속 존댓말햇듬

근데 어저께 내가 퇴근하고 말 놓자고 했듬 (떨려 뒈지는 줄알앗듬)

근데 친해지지도않았는데 벌써 말을 놓냐고 하면서

막 웃엇음 (다행히 진짜로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걍 걔 성격임)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하는 말인거 알고 싫다고 하길레 걍 말을 놨음 바로

그랫더니 자기도 웃으면서 반말 비슷하게 소리지르고 웃엇음

바로 이때 한번 더 반했음... 아이런게 팅기는 맛이구나 ㅋㅋㅋㅋㅋㅋ담날에 일있어서 잠깐 들렸는데 걔가 있었음...근데 말놓기로 했는데 말을 안놓더라구... (난 그냥 처음에 반말했는데 걔는 존댓말햇음)

내가 나이가 훨씬 많아서 그런것도 있고 아직 어색하니까 존댓말 쓰는거 가튼데

내가 반말했을때 걔가 존댓말쓸때 순간 나도 다시 존댓말쓸뻔했는데

그때 내 머릿속에 먼가가 슝하고 스쳐갔음

아 여기서 내가 존댓말 써버리면 그나마 열렸던 문이 다시 좁혀지겠구나

이러다가 다시는 말 못놓겠다! 라는 생각이 내 좌뇌에서 우뇌로 대각선으로 관통했음즉, 내가 첨에 보자마자 반말함 / 걔가 존댓말 함 / 0.1초만에 본능적으로판단해서

다시 반말함 (이때 떨려 뒈짐 혹시나 정색할까 ㅋㅋ)

그랬더니 자기도 웃으면서 이제 아예 대놓고 반말한다고 좋아함 (이때 쉬밤 잘했구나 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뜸)
근데 이 전에 나는 원래 그냥 쌩까고 볼일만 보고 갈려했음 (쌩까고싶은게 아니라

만나면 반말해야되는데 용기가 안나서... 그래서그냥 나갔는데

이러면담주에 너무 불편해질것같고 너무찝찝해서큰맘먹고 다시 들어가서

먹을걸 골랐음) 그리고 계산을 내가 직접하는데 내가 귀여운 실수를 했음

근데 완전 웃기다면서 웃었음 (이떄 혹시나 날 싫어할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이

사그르르 녹았뜸... 왜냐면 혹시나 내가 반말해서 기분이 안좋았거나

아니면 그냥 내가 맘에 안들었을수도 있으니까... 걔가 워낙 앞에서 말했듯이

시크해서, ) <-- 그렇다고 차갑고 말없고 그런성격이 아니라 밝고 말도 많은데

시크하기도 하고 맘을 쉽게 안열음

그래서 나하나 먹고 나머지 하나 포스기에다가 냅뒀음

그랬더니 걔가 이거 안가져가냐고 해서 니꺼라고 했음

그랬떠니 고맙다고 했음

암튼 난 지금 여기서 만약에 연인사이로 발전되면 진짜 너무 좋겠지만

그냥 걔랑 친해지는것만으로도 만족함

괜히 어설프게 들이댔다가 뺨맞으면 친구보다 못한사이가 되니까

걍 조금씩 친해질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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