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살 골뱅이입니다.저는 3년째 교회 오빠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2살이 많은 18살인데, 제가 중1때 저희학교 3학년 학생이었어요.

일년간 학교에서 마주치면서 반도 알고,
일요일마다 교회에서 마주치면서 이름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다 제가 중2가 되고 오빠가 중학교와 중등부를 졸업하며 볼 수 있는 기회가 팍!!줄었습니다.

사실 그 오빠가 쌍둥인데요..(안경으로 구분.)

이제까지 그 오빠를 좋아해 오면서 서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교회에서 오빠가 다른 여자랑 같이 있으면 막 짜증나고 울고싶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오빠를 3년째 바라보면서 남자친구를 2명 사겼어요.
첫번째 애는 1학년때 정말 친했던 남자애라 고백을 받아서 사귀게 됐는데, 오빠를 좋아하면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좀 그래서..그냥 미안하다며 차버렸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애는 2학년때 같은반 남자애였는데요, 그땐 오빠와 마주치는 시간이 적어져서 오빠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엄청 장난끼가 많고 저희반 분위기 메이커중 한명이었어요. 놀지는 않구요. 그애도 고백을 받아서 사겼는데..;
애가 문자를 하면서 자꾸 다른 여자를 부르길래 그냥 헤허졌더니 막 욕을..ㅋㅋㄷㄷ 좀 어이가 없었죠 ㅋㅋ아,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아직도 후회중인게 그 오빠를 정말 좋아해 오면서 왜 남자친구를 만들었을까//라는 거거든요.

게다가 사실 제가 그 오빠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3년간 저 혼자 바라본 걸 수도 있고, 그오빠는 절 아얘 모를 수도 있죠.
그래서 최근들어 점점 슬퍼지고..점점 포기하고 싶어져요.

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듣더라구요.
오빠가 보이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걷고, 그래도 일요일이면 오빠를 볼 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항상 예쁜 옷을 입고 가거든요.

그런 제가 너무 구차하게 느껴져요 ㅠㅠ
주위에서는 한번 말을 걸어 보라지만 제가 처음 보는 사람한텐 엄청 소심하거든요..;;
지금 다니는 학원도 4달이 넘었는데 수업시간 내내 단 한마디도 안해요. 하지만 친한친구들끼리 있으면 대박 시끄럽다능..

아놔..ㅠ
그래서 부탁드리는 건데..
혹시 저같이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해요..

그냥 아무 말이나 조언 해 주세요!!
뭐 그럴거면 포기를 하는게 좋다, 좋아하는 마음은 접고 잘 보이기만 해라
등의..충고도 고맙구요!!

부탁드릴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