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사이트의 첫글을 이제야 쓰게 되네요.

저는 31개월 들어선 큰 딸과 이제 75일 정도 된 둘째 딸을 키우고 있어요.
큰 아이는 가정식 어린이집 종일반을 다니고 있답니다.
성격은 활기차고 기운 넘치고 남자아이 같은 딸 아이예요. 말도 빠르고 욕심도 많죠.

뽀로로나 뿡뿡이 같은 유아프로를 아주 좋아하는데, 둘째 수유에 이런저런 집안일을 돌보려면
첫째 앉혀놓고 놀아주고 책봐주고 하는 일들이 마음만큼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tv 틀어놓고 큰애 더러 보라고 하고 저는 둘째 돌보고집안일 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는 시간이 오후 5시 정도인데 나름 많이 놀아주려고 해도 체력이....^^;;;;

그래서 인지 아이가 tv는 혼자 보는데 책은 혼자 보는 게 재미없는 것 같아요. 제가 한 번 앉혀서 재미있게 읽어주면
그 책은 혼자서 잘 보긴 한답니다. 그러니 더더욱 저의 책임이라는 걸 가슴깊이 느끼고 있어요.

가지고 있는 책은요 (자잘한 뽀로로 단행본, 애플비 단행본 및 보드북 30여권 제외)
글뿌리 호기심 오감 자연관찰 - 두돌때 구입. 나름 만족스럽게 보고 있어요.차일드애플 - 두돌때 호기심 오감과 같이 구입. 거의 잘 안봤어요. 제가 억지로 앉혀서 읽힐때만... 아니면 한 두권만 10번씩 반복해서 cd 틀어달라고 해요. 그나마도둘째 출산이다 뭐다 해서 소홀히 했더니 차일드애플 냉대..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신기한 한글나라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요...) 등록하면서 차일드애플 한 두권 씩 꺼내어 봅니다. 제가 읽어주고요.
그리고는 전집은 땡~
아직 아이의 책 성향을 정확히 파악을 못하겠어요. 전집 실패를 할까봐. ^^
영어전집은 아직 생각이 없어요. 글뿌리 영어 들였었는데 아이가 영어로 듣는 건 흥미가 오래가지않았어요. 처음에만반짝.
자꾸 우리말로 읽어달라 하고 저도 편한대로 영어전집 펼치고 우리말로 읽어주고 -_-; 결국 이 책이 영어 접하기엔 수준이 높았던 거죠.
그래서 처분했어요. 그냥 노부영 몇 권 가끔 들어요.

도서관에서 오늘 12권이나 빌려왔어요. 아이 반응좀 보려고요..그리고 저도 아이 책읽어주는 습관좀 들여보려고요.
빌린 책은
탄탄스타트북 - 보드북 2권과 양장 1권빌렸어요. 아이가 재미있어해요. 약간 쉬운듯 하니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리틀 스토리북스 - 양장 1권 : 아직 읽어주진 않았지만 아이가 제일먼저 겉표지 보고 좋아했어요. 66번 책이라 글밥이 좀 있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아이가 지루할 분량은 아닌 것 같아요.한솔 호기심아이 - 한글나라를 알게 되면서 활용해보고자 빌려와봤어요. 한솔교육 하시는 분들은 활용도가 높다고 하시는데 어떤지 궁금했거든요. 내용은 참 단순한 것 같은데도 글밥 한 줄에 담긴 의미를 제가 흥미롭게 설명하게 되니 한 권 읽는 시간도 꽤 걸려요.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네요.헤밍웨이 언어발달 읽기생활동화 - 3~5단계 몇 권을 빌려왔는데 적당한 수준인 것 같아요. 내용도 생활동화라서 그런가 쉽고 재미있게 읽어 줄 수 있네요.
이제 체력이 안되어도 최선을 다해 독서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아이 둘 이신 맘들의 조언이 정말 절실하구요.
어린이집을 안보내면 둘째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계속 보내게 될듯해요.
제가 습관만 잘 들여주면 책을 좋아할 것 같은데 아직은 tv의 유혹이 크네요.

선배맘 들의 책 컨설팅 부탁해요. 둘째 활용도도 생각해서요. 둘째는 어린이집 안보내고 유치원까지는
제가 데리고 키울 생각예요.
그리고 전집 들이는 간격을 몇개월 단위로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