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장맘이고 어린이집 다니는6살(64개월)짜리 딸아이와작년말에 태어난6개월 둘째가있어요.
큰애 낳고나선 그당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3년간 육아에만 전념했죠. 아이가 4살(38개월) 돼서 어린이집 갈 때 재취업해서 지금까지 직장생활 하고있고요.

돌이켜보면... 그래도 전업맘이었을 때는아이의 독서생활에관심도 많았고, 이 사이트에도 자주 들어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커지면서 관심영역이 늘어나다보니...애기때는 단행본, 전집같은 책밖에 모르다가, 점차기타 교구나 미술, 음악 등등으로도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도 그땐 참 아이교육에 관심이 많았네요--;)

그러다가 큰애 어린이집을 가게 되었고.....
직장이 어린이집과 가까워서 출퇴근할 때 아이는 함께등하원해서... 둘 다 아침8시에 집을 나서서저녁 7시에귀가합니다.
귀가하면 전 저녁해먹고( 친정에서 얻어먹을 때도 많지만), 집안 대충 정리하고,자야할 시간이 되니까 애 씻기고저도 잘 준비하고 그러다 시간 다 가네요.아~그래도 둘째 태어나기 전까진 잠자기 전에 책 한두권은 읽어줬어요--;;

요즘은요... 더 엉망이예요ㅠㅠ
출산후에 복귀하고 나선 둘째육아때문에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데요,
차라리 입주도우미가 있었다면자기 전까지 집안일은다 맡겨놓고,전 큰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텐데,
하루종일 둘째보는시어머니를 봐서라도 제가 퇴근하면 그 이후엔적어도 설겆이같은 집안일,둘째목욕, 수유 등으로 시간이 확 날라가요.큰애랑놀아줄 시간은 전혀 없어요.잠자기전 책읽는여유도 없구요 (핑계일까요... @@)

저도 예전엔 우리 딸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책을 꺼내읽고,책 읽어달라고 막 떼도쓰고,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컸음 좋겠다고...
분명히 그런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 저희 딸은...마음씨는 참 바르고, 어른스럽고, 사랑스럽긴 하지만....
책에 대한 애착이 너무없는 편 같습니다. 제가 꺼내서 읽어줘야 관심갖고, 평소에 혼자 있을 땐 그림그리기나 종이접기..주로 이런 거 하고 있구요.책장에서 책을 꺼내오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흑흑

쓰다보니 넘 챙피하네요ㅠㅠ 제 자신이... 전나름 어렸을 땐책을 참 사랑하는 소녀였는데...쩝.

여기계신 고수분들, 선배님들!
6세에도 책읽는 습관 들일 수 있다는 희망의 사례 들려주시거나...
책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비법 좀 나눠주시면 정말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