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정말 어렵네요 진지한 고민입니다..진지한 충고 많이 부탁드려요.!
큰말
조금 긴 내용입니다..조언많이 부탁드려요..
작년에 6개월 사귀다 헤어진 여친이있습니다..
거래처여서 자주 보다보니 외모도 외모지만 마음씨와 예의 바름에 반했고요..
2주만나고 그만만나자는 안녕이라는 메일.. 그리고 2주뒤에 제가사준 책의 독후감 비슷하게 써주며 미안하다고 했고
당시 서로 나이도나이이니 만큼(둘다 삼십대초) 다시 적극적 대쉬로 만나고 그뒤 6개월동안 만나긴 잘만나는데 넘 마음을 애매하게 하길래지쳐가서 꽃을 주며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눈물을 흘리면서제가 결혼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뒤 미친듯이 보고 싶어서 꽃도 보내보고 2개월뒤 집앞에서 기달려서 보고술한잔 하는데 오래 사귄전 남친을 못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곧 그사람 딴여자와 결혼한다고 ..그래도 못잊는다고.. 그래도 오빠는 아무래도 아닌것갔다고..
그자리에서 추억이 담긴 책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렸습니다. 네 나쁜놈이죠..
그렇게 헤어지고 잊어가다가 아무래도 거래처다보니 소식을 듣잖아요..3개월후쯤 그쪽에 저랑 친한분이 있는데 아직 임자없으니 마음있으면 한번더 대쉬해보라고 하시더군요 ..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집에 가니 놀라면서도 웃어주더군요 직접만든 쿠키도 챙겨주고.. 진심을 다해서 한번더 이야기해보니 담주 화요일에 시간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침마다 한4일정도 차로 직장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잘타주더군요 웃는낮으로..
그런데 약속당일 문자를 보내니 아무래도 안될것 같다고 하길래 부담가는거 안다고 그래도 아침마다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문을 열고 나오면서 제가 서있는게 이제는 무섭다고하더군요.. 그리고 이제는 남자로도 사람으로도 아닌것 같다고..
이젠 정말 끝이구나 하고 행복을 비는 문자로 마무리 했습니다..
3개월뒤 그렇게 이제 거의 잊어갈무렵.. 밤 11시쯤에 문자가왔습니다 제가 맡은 프로젝트 잘되는거 듣고 기분이 좋았다고 항상 행복하라고 정확한 번호는 아니지만 그녀번호를 유추할수 있는 번호로 문자가 왔구요 전화번호의 중간자리.. (네이트로 보낸것 같더라고요)
일주일을 고민하다한번보자고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은꽤 장문으로왔어요 뭐 술먹고한 실수란 이야긴데 그중에 절 정말 화나게하는 내용이 있어서 좀 거친 문자를 보냈더니 오해라고 미안하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바로 전화 걸고 다음날 보자고 했습니다..(제가 좀 밀어 붙이는 타입입니다)
다음날 나오더군요.. 그녀가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했지만 정말 어제 만난 사람처럼 편하게 대화하고 서로 웃고 제가 풍선강아지를 만들어주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자긴 더 만나기 싫었다는 말을 하길래 시간이 지나고 이렇게너와 내가 만나서 항상 앞에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 해줬죠..분위기 좋게 마무리하고 앞으로 연락하면 받아주겠다는 것까지하고배웅해줬습니다..
다음날 문자 답장도 오고 그다음날 일요일에 영화보기로했는데 일요일에 문자보내니 목요일에 보낸 문자 못봤냐고 하더군요.. 못받았는데.. 뭐 만나지 말자 이런내용이었나봐요..영화예약도했으니 그냥보자고 편하게 할테니 걱정말라고 하니 영화는 보지 말고 차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집앞에서 오늘봤습니다 분위기별로 어색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이야기는 그녀가 더 많이 했습니다) 차도마시고빵도 먹고 저랑 헤어지고 만난 남자 이야길 하더군요 4번정도 만나고 더이상 그쪽에서 연락이 없어서 그만둔 사람이 있다는이야기..
내년엔 결혼하고 싶다는이야기..결혼안하고 실버타운에 갈수도있다는 이야기?
뭐 많이 웃으며 이야기 했고요집앞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하니 사주더군요.. 먹으면서 벤치에 앉자 다시 풍선 토끼를 만들어 줬고요좋아하더군요.. 그리고 이야기했습니다다음주에 만나자고.. 2주동안은 약속이 풀이라고 하더군요(원래 사교성이 좋아서 약속이 많은사람이었어요)휴가도 끼어있고 그래서 너한테 관심있는 동네오빠로 생각하라고 그리고 그렇게 보자고.. 그리고 돌아왔는데..
워낙 생각이많고 기본적으로 마음씨가 상냥한사람이라.. 무슨생각을 하고있을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인연이 끊어질듯 서로 안끊어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첨으로 이렇게 사람을 대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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