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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겟어요

뭔지 모르겟어요

한길찬

중3 입니다 우리반에 좋아하는 남자애가 한명잇는데
그 아이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요즘 추워서 학교가면 손 얼어있는데 자꾸 손잡아주고
춥다하면 잠바도 벗어주고 그러는데 오늘 선배네 가서 걔랑 선배들이랑 애들이랑 삽겹살
구워먹었거든요 근디 쟤가 집에 살면서 살림은 제가 다 도맡아 하는 편이라서
오늘 밥이랑 떡볶이랑 반찬이랑 삼겹살도 다 제가 구워서 줬는디

걔가 와 가정적이다. 나한테 시집와라 이러는거예요 부끄러워서 아무말못햇는데ㅎㅎ
tv보면서도 연예인들 보면서 막 완전 잘생겼다고 그랫는데 걔가 제 눈 가리면서 보지말라고 그랬거든요
잘 모르겠어요 혹시 고백햇다가 만약 아니면 어떡하고 그 아이가 고백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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