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겼어요 얘랑 3년동안 같이 지냈거든요.
근데 애랑 너무 너무 친해 가지고 애네 엄마 아빠는 저를 아시구요.
애네 엄마께서 공부방을 하셔서 거기도 3달 정도 다녔고요.

그때는 개를 좋아하는걸 몰라서 그냥 친한 친구라고 생각 했거든요.

그런데 6학년이 되자 애가 갑자기 멋잇어 진거 예요 애랑 같은 반이 됬는데 조금 어색해 졌거든요.

애가 장난을 치면 진짜 남자애들하고 장난치듯이 저랑 같이 장난 치고.
막 심한 말도 막하고 욕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짜증나서 그냥 포기 할까 생각하면 그다음날 또 개얼굴을 보면 또 그생각이 없어져요

얘는 그렇게잘생긴건 아니고요.하지만 성격도 마음에 들고 제가 시원 시원한 웃음 짓는 남자가 좋거든요.
애가 딱 그런얘예요 ㅡㅡ;그런데 너무 날 남자로 생각하니까 진짜 짜증나고 오늘 3차 예비소집일이 있었는데 ㅋ
진짜 콩깍지가 쓰였나ㅠ

얘가 교복 입었는데 진짜 잘어울리는거예요.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는데 걔를 보고 전 헐 이라는 표정짓고 인상쓰고 일부러 그러거든요.만약 알게되면 더 어색해 질수 있잖아요.
전 친구부모님이 같이 가셔서 친구 차 타고 가거든요.근데 진짜 애가 버스타는데 진짜 따라 가고 싶었어요 ㅠㅠㅠㅋㅋㅋㅋㅋ

그래도3년 이란 시간이 장난은 아닌건지.
제 이름만 기억하고 다른 여자애들 이름은 모른다는 ㅋㅋㅋㅋㅋ
그건 좋은데 ㅠㅠ 어처피 다 기억하게 될거 아니예요 ㅠㅠ

그래서 지금 포기해야될지 내가 진짜 애를 좋아하는건지 3년동안 보고 있어서 호감을더 느끼는건 아닌건지.

아아 언니들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