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살 딸래미 유치원 부모상담이 있어 다녀왔네요.
6세까지 집에서 데리고 있다 유치원 딱 1년 다녔답니다.
이제 5일후면 졸업입니다.

상담 시작부터 선생님의 칭찬이 줄줄~
학기초엔 몇년씩 유치원을 다닌 친구들 틈에서 쭈뻣쭈뻣하고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같은반 친구들이 모두 놀고 싶어하는 가장 인기있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며칠전엔 같이 놀고 싶은데 딸래미가 놀아주지 않아 우는 친구까지 있었다는...
(놀라 사실을아이에게 물어보니이미 먼저 둘이 알까기를 하자고약속한 친구가 있어 아이는 어쩔수가 없었답니다.)

선생님께선 독서량이 엄청나고 문장의 완성도나 구사력이 뛰어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매주 주말마다독서기록장을 숙제로 내주는데 전 사실 잘 보지도 않았네요.
전 책읽고 독후감쓰기나 기록하는것 독후 활동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라서요.
여튼 독서기록장도 일년동안 너무 훌륭하게 써왔고 독서량이 많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의 작은 분쟁도
잘 해결해주고 발표도 잘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칭찬을 들으며 기분은 솔직히 좋았고 평생 친구로 책을 선물한건 정말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남편 눈치보며아이가 백일때부터 전집을 구입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혔네여.
매주 도서관 두 곳을 돌며 40권씩 대출받아 오고... 열심히 책을 읽어준 딸에게도 고맙고...

이런글 올리기가 사실은 좀 쑥쑤럽긴 한데
책사이트 가족들께 감사하단 말도 드리고 싶었어요.
항상 많은 도움을 받아가는 곳이랍니다.
책으로 하나되고 같은 꿈을 꿀수 있단것이 너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