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같은 수업 듣다 보게 된 여자인데
첫눈에 반했습니다 정말 첫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몇 주후 친구를 통해 정보를 알아냈죠 남친과 얼마 전에 헤어졌다..
그래서 이름을 알아내 싸이 일촌을 걸었어요
근데 일촌을 3분만에 받아줘서 기쁜 마음에 일촌평을 남겼습니다
친하게 지내자
근데 씹더군요
전 의기소침한 나머지 말도 못 붙여봤습니다
그러다 싸이 쪽지를 보냈죠 친구들이 많아서 말을 못 걸었다 이렇게..
쪽지도 씹혔어요
근데 그 다음 주에 제가 말을 걸겠다고 일촌평에 썻는데 씹혔어요
문제는 그 날 걔가 엄청 일찍 나갔습니다 걔 친구들은 엄청 느리게 나오구요
저는 걔가 빨리 ㄴ가는 걸 보고 제가 싫은가보다 싶어 너무 좌절했어요
그러다 며칠 후 어느 날은 저를 지그시 보는 겁니다
떨린 나머지 저는 눈도 못 마주치고 고개만 약간 돌렸는데 걔는 다시 앞으로 고개를 휙 돌리더라구요
또 그날은 저를 기다리는 건지..교실에 단짝 두명과 함께 오래 앉아있더군요..저는 그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날 느낌이 좋아 싸이 프로필에 떡하니 올라와 있는 그녀 폰번으로 문자를 했습니다
나 누구누구 무슨 과 같은 수업듣는 누구야 기억나?
이렇게..근데 아니나 다를까 또 씹혔습니다.
저는 낙심했어요
그리고 학기 말이라 이제 보강에는 걔가 나올 지도 모르겠고..
목요일이 마지막 정규수업인데
전화라도 하고 싶습니다

내가 남중 남고를 나와 여자 앞에 쑥스러워 말을 쉽게 걸지 못해 이렇게 허락도 없이 연락처 알아내서 연락한 거 사과할게
원래 사람 많은 곳에서 얘기를 잘 못한다. 나중에 디저트라도 대접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려고 하는데
어떡하죠 저...저 너무 떨려요 가슴 아파요

너무 순수한 마음에 제가 절차를 무시했지만..
정말 순수하게 사랑에 빠져..이성을 잃었어요
어떡하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