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자 때문에궁금한 것 이 있어서 여쭤보려고 올려요...ㅠㅠ
바쁘시겠지만,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일단 서류는 정말필요한 것 다 준비해갔거든요...ㅜㅜ

영사- 왼쪽 가운데 손가락 찍으세요.(한국어로)
저-(저 긴장하다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 올려왔어요.....ㅠㅠ)
영사- 왼쪽이요 왼쪽,(한국어)
저- 아네..
영사- 이번에는 오른쪽가운데 손가락이요(한국어)
저-네
영사- 미국에는 왜 가시나요?(여기서 부터 영어로 하시더라고요.)
저- 영어공부하러 일년동안 가려고합니다.
영사- 아빠는 뭐 하시나요?
저- 약사이십니다.
영사- 엄마는 뭐 하시죠?
저- 초등학교에서 교감선생님이십니다.
영사-학생이신가요?
저-네
영사-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영어영문
영사-미국에 영어공부를 하러 가는데 왜1-20에 associate라고 되어 있죠?
왜 영어공부를 하러가는데, 컬리지에서 business,marketing을 공부한다고 되어있죠?

(제 1-20에
level of education the student is pursuing or will pursue in the united states : associate
라고 써있거든요..)

저- 그게 제가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듣고 싶은데, 학교에 레벨테스트가 있어서 일단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과를 지원하고 학교에 와서 레벨테스트를 받으면 그거에맡는영어수업을 듣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영사- (얼굴 찌푸러지면서 타자로 컴퓨터에 뭐를 치더라구요....)

그리고 나머지서류를달라고 가져가서 보더니,,,

(일단 제가 2년동안 휴학을 했는데요... 성적이 대충이렀습니다.
1학년 1학기 - c+ / 1학년 2학기-b+
2학년 1학기 - f / 2학기 휴학
- 휴학 / 휴학
1학기 휴학 /2학기 복학 - 성적은 a0)

휴학하기 전 성적이 거의 c+과 f이고요... 2년 동안 휴학을 했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
이거 보면 리젝 당할 만도 하네요.....인터뷰도 이상하게 보고,...

영사- 성적이 왜 이런지 설명해봐요.
저- 제가 그때 flu에 걸려서 시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사- 그럼2년동안 왜 이렇게 학교를 쉬었나요?
저- (당황해서 말 더듬기 시작했어요.ㅠㅠ) 그때 서울과 부산에서 일을 했어요.(알바한건데 일이라고 잘못말했어요....ㅠㅠ)
영사- 무슨 일을 했나요?
저- 그냥 학원 일도 하고 편의점이나...(화난표정으로 여기서 말을 끊었어요.)
영사- 여행을 다녔나?
저- 네, 여행은 조금 다녔다.
영사- 외국으로 나갔나?
저- 노노노노노
영사-싱글이야?
저- 네, 싱글입니다.
영사- 부모님과 같이 사나?
저- 네 부모님과 같이 삽니다.
막 뭐 컴퓨터에 적고, 스크롤바 내리고 한참을 기다리게 하고, 통역사랑 뭐라뭐라 말하더니,
저에게
영사- 너가 서울과 부산에서 일을 했다는 것도 크게 문제가 되고,
왜 학교를 쉬었는지 이해가 안된다.학교를 쉰건 큰 잘못이다.
저- 제가 과에 대해 의문을 가졌고,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신할 수 없어서여러 일을 하면서 저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싶었어요.ㅜㅜ (그때까지 저도 영어로 말하다가 이건 설명을 잘 해야겠다 싶어서, 통역사를 불러달라고 해서,이건 통역사가 통역해 주었는데, 정말 정말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더라구요...)
영사- (그래도 저를 노려봅니다. ㅠㅠ 표정이 아주 안 좋아요.) 너의 문제점을 두개야. 일단 학교의 1-20가 너의 설명과는 맞지가 않아. 그리고 2번째는 너가 학교를 2년 동안 쉬었다는 거야. 2년 동안 쉬고 복학해서한 학기만을 학교를 다니고 왔잖아. 그건 너무 짧은 기간이야. 이 두 가지가 해결되야만 해.
저- 저는 그때 어려서 잘못된 선택을 했을 뿐이에요.
영사- 내가 보기에 너는 serious한 학생이다.(영어로 쓴건 이 말의 의미가 어떠한 의미로 쓰였는지 잘 짐작이 안가요..)
(그리고 표정 역시 단호하고 무서웠어요ㅜㅜ)
저 - 저는 그때 멍청하고 어린 학생이었어요.....
영사- 너는 지금도 어려(여기서 어이없다는 듯이 웃어주시고..ㅜㅜ).
두가지 문제야. 일단은 1-20가 잘못되었고, 너의 2년간의 휴학이 문제가 되는 거야. 이것이 해결되면 돼.
저- (울기시작했어요......--)네 알겠어요.

인터뷰 끝났고, 집에와서 더 질질 짰습니다...
사실 이제 보니까 왜 리젝 받았는지 이해도 됩니다...계획도 없어보이고,,,,
비자 리젝받은 것보다 그 사람 표정이랑 말투가 너무 절 맘 상하게 하더라구요...

미국 정말 가고 싶지만, 비자 인터뷰가 너무 무섭네요...ㅠㅠ
제가 비자 거절 당한 것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하는데요.....ㅠㅠ
제가 궁금한 것은 다시 신청하면 비자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에요....
솔직하게 답변주세요..ㅠㅠㅠ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