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이없죠?
반장 하고싶어도 못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 와중에 반장 하기 싫어하는 애도 있으니
하지만 제 얘기 진짜 들어주세요..

저희반은 유명한 말썽꾸러기 반입니다
소리를 질러도 듣는 애는 없고
반장 한번 하면 목 쉬는건 2교시 때 부터입니다
1학기 때(자랑은 아니지만)좋은 성적 하나뿐으로만 반장을 하였습니다
내일 반장을 뽑는다 하여 기쁜 마음으로 저는 부반장에 나간다 하였습니다
부반장은 반장에 비하면 거이 노는 수준이거든요
반장은 정말 하라는거 반장이 대표해서 다 하고
대표적으로 질문 받는것도 반장이 듣고
그냥 반장 중심 입니다
그런 반장 중심에서
미친듯이 소리 지르고
더운 날씨에 봉사하러 나가고
뜨거운 여름 날씨에 학교안을 뛰어다니며 심부름을 하고
반에 들어가면 반기는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커녕 에어컨 앞에 서서 바람을 막는 남자애들때문에 오는 시원한 바람은 하나 없고
수업시간에 조금이라도 집중을 못하면 반장이 왜 그러냐면서 다른애들보다 심히 지적받고
제 이름을 부르는 애들보다 반장이라고 부르는 애들이 거 많고
진짜 지겨워요 반장
부반장은 간부수련회 갔다오지 상 받지..정말 하는거 별로 없는데 부반장 소리 들어요..하..

내일 반장선거에 반장 되면 저 진짜 중1생활 말아먹은거에요 진짜 심각해요
이 반에서 1년 반장을 하라는건 막노동이에요 진짜
어떻게 혼내는 상황에서도, 선생님이 화난 상황에서도
방실방실 웃으면서 떠드는 반이 잇나요..;;
벌 서는데 키득키득 거리고
선생님 놀리고 반말 쓰고 욕 하는 그런 반에서
중1 첫 생활을 희생만 하다 갈 순 없어요
희생도 어느 정도 해야 인정이 되죠..하

이번에 반장 선거에 하고싶다는 애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 지지하는거 보고 지금 포기하려고 해요
진짜 큰일 났어요..
전 진짜 반장 하기 싫어요..
만약에 선생님이 어쩔 수 없이 후보에 오르게 하면
논리 있는 반박 주장은 없을까요?